경제·금융

내년 무역수지 75억달러 흑자

내년 무역수지 75억달러 흑자 내년 무역수지가 75억달러 흑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무역협회는 내년 수출은 1,895억달러로 올해보다 8.9%, 수입은 1,820억달러로 12.7% 늘어나 무역수지 흑자는 75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수출입 모두 올해 증가율보다 크게 둔화되는 것. 올해 수출은 지난해보다 21.1% 늘어난 1,740억달러, 수입은 34.8% 증가한 1,61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무협은 미국경기의 둔화, 반도체 및 유가하락, 원화절상 및 위안화 절하, 국내 생산요소가격 상승, 구조조정에 따른 자금경색, 수입규제 강화 등이 수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수입에서는 국내경기와 수출둔화에 따른 수입수요가 줄어들고 국제유가가 안정되는 것이 수입증가율을 둔화시킬 것으로 분석했다. 품목별로는 컴퓨터, 휴대폰 등 정보통신산업이 수출증가를 주도하고 철강, 석유화학 등은 수출단가 하락으로 감소세로 반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섬유직물, 자동차, 선박 등도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무협은 모든 지역의 수출이 둔화되는 가운데 특히 미국시장은 올해 28.9%에서 9.2%로 수출증가율이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입은 국내경기 위축에 따라 수출용보다는 내수용 수입이 더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반도체 가격과 국제유가의 향방이 무역수지에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무협은 유가가 하락 안정할 경우 무역수지 흑자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지만 반도체 가격이 추가 하락할 경우 무역수지 악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유인열 협회 이사는 "책의 최우선 과제를 무역수지 흑자유지에 두고 환율안정, 물가ㆍ임금ㆍ금리 안정, 구조조정의 신속한 완결, 수출금융 경색 해소, 협조적인 노사관계 정립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조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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