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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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여름 실내악 축제' 내달 16일부터

수원필 10인의 첼로 앙상블

한여름 밤 무더위를 시원하게 식혀줄 '2011 예술의전당 여름 실내악 축제'가 오는 8월 16~21일까지 일주일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펼쳐진다. 국내 실내악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2005년 시작된 이 축제는 국내 유수의 실내악단 창단의 기폭제가 되면서 연주력 향상과 실내악 저변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도 피아노 3중주를 비롯해서 현악 4중주, 목관 앙상블, 첼로 앙상블 등 실내악의 다양한 구성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실내악 애호가들의 호평을 받을 전망이다. 8월 16일 첫 무대는 실내악의 기본 구성인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 3중주단인 '앙상블 제이드'가 장식한다. 파리국립고등음악원에서 수학한 바이올리니스트 박지윤, 첼리스트 이정란 등 탁월한 실력을 갖춘 3명의 여성 연주자들이 만든 젊은 실내악 단체다. 베토벤의 피아노 3중주 중 걸작으로 평가받는 '대공'과 드보르작의 피아노 3중주 제4번 '둠키'를 들려준다. 다음 날인 17일에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중에서도 목관 주자들로 이뤄진 코리안심포니 목관 앙상블이 목관 악기의 매력을 뽐낸다. 바로크 시대부터 현대까지 클래식 음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온 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호른 등 목관 악기를 통해 다채로운 음악의 세계를 만날 수 있다. 바버의 목관 5중주를 위한 '여름 음악', 생상스의 플루트ㆍ클라리넷ㆍ피아노를 위한 '타란텔라' 등을 연주한다. 18일에는 오스트레일리아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차세대 실내악단 앙상블 콘서넌트가 바통을 이어 오스트레일리아의 현대 작곡가인 피터 스컬토프의 현악 4중주 제11번 '자비루 황새의 꿈'을 국내 초연한다. 서울바로크합주단 단원들로 이루어진 KCO 스트링 콰르텟은 20일 고전음악의 실내악 중 가장 대표적인 양식인 현악 4중주의 진수를 선보인다. 20일과 21일에는 각각 '바이올린계의 작은 거인'이라 불리는 바이올리니스트 피호영을 주축으로 이뤄진 '세레나데'와 수원시립교향악단 첼로 단원 10명이 모여 만든 수원필 10인의 첼로 앙상블이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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