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언더 공동 30위‥10위권과 3타차최경주(31ㆍ슈페리어)가 미국PGA투어 벨사우스 클래식(총상금 330만달러) 이틀째 경기에서 공동30위에 뛰어 올라 가뿐하게 컷오프를 통과했다.
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 덜루스의 슈거로프TPC(파72ㆍ7,259야드)에서 속개된 이 대회 2라운드에서 최경주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이로써 첫날 이븐파 72타로 공동39위였던 최경주는 합계 2언더파 142타를 기록하며 앤드루 매기, 피에르 풀케, 밥 트웨이 등 10명과 함께 공동30위로 올라섰다. 올시즌 9번 출전에 8번째 컷오프 통과다.
공동선두인 스콧 매카론과 크리스 디마르코에 7타나 뒤졌지만 10위권 선수들과는 불과 3타차로 상위권 진입도 기대할만하다.
이날 10번홀(파5)부터 시작한 최경주는 첫 홀에서 그린 주변 쇼트게임 실수로 보기를 해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12번홀(파4)에서 세컨드 샷을 핀 1m에 붙여 버디를 낚았다. 또 13번홀(파4) 3퍼팅 보기를 16번홀(파3) 버디로 만회하며 시소게임을 펼쳤다.
이후 18번홀(파5)에서 2번째 샷을 핀 5m거리에 올린 뒤 이글을 노렸으나 버디에 만족했고 1번홀(파4)에서 5m버디를 건졌으며 나머지 8개홀은 모두 파를 기록했다.
첫날 공동2위에 포진했던 매카론과 디마르코는 이날 나란히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9언더파 135타로 공동선두가 됐다.
97년 이 대회 우승자 매카론과 생애 처음 마스터스 출전 자격을 받은 디마르코는 그러나 이날 6타를 줄이며 분전한 지난해 우승자인 필 미켈슨에게 1타차로 쫓기고 있어 막판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태다.
지난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컷오프 당하는 등 올 시즌 컨디션 난조를 보이고 있는 어니 엘스(31)는 2라운드 합계 3언더파 141타로 데이비스 러브 3세와 나란히 공동20위를 기록했다.
한편 첫날 폭우로 순연됐던 이 대회는 남은 3, 4라운드를 하루에 치르기로 결정, 마스터스를 앞둔 상위권 선수들이 컨디션 조절을 위해 무더기로 대회를 포기할 것으로 우려된다. 닉 프라이스는 이미 기권했다.
◇2라운드 성적
순위 선수 성적(1~2R)
1 스콧 맥카론 -9 135(68 67)
크리스 디마르코 135(6867)
3 필 미켈슨 -8 136(70 66)
4 요쿠 가나메 -7 137(68 69)
데니스 폴슨 137(72 65)
30 최경주 -2 142(72 70)
최창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