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성장 프랜차이즈&CEO] 야미안

'선술집+바비큐' 복합주점



[성장 프랜차이즈&CEO] 야미안 '선술집+바비큐' 복합주점 퓨전선술집&바비큐전문점은 말 그대로 퓨전선술집에다 바비큐전문점을 합친 형태의 복합주점이다. 각종 회 종류와 퓨전 해산물요리, 중식ㆍ일식ㆍ한식 등 퓨전요리, 바비큐치킨요리 등 다양한 안주메뉴를 갖추고 술, 식사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여러 아이템을 접목하는 복합화는 창업자들의 실패 위험도를 줄이는 한편 안정적인 수익을 뒷받침하는데 도움이 된다. 퓨전선술집과 바비큐전문점을 결합시킨 ㈜수앤수에프씨의 ‘야미안’은 지난해 10월 가맹사업을 시작, 불과 4개월여만에 50여개의 가맹점을 오픈했다. 인테리어 비용의 거품을 뺀 현실적인 창업비용과 가맹점 수익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저렴한 물류공급체계와 다양한 메뉴구성을 갖춘 것이 주효했다. 무엇보다 퓨전선술집&바비큐복합점이라는 아이템이 경기침체와 맞물려 적절한 수익을 내기 때문이다. 야미안은 론칭 단계에서 점포 입지선정과 인테리어비 절감, 효율적인 점포운영 및 물류시스템 등에 많은 공을 들였다. 창업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점포를 저렴하게 구하는 한편 가맹점 인테리어 비용을 줄이는 것이 관건이다. 또 가맹점 수익 확보를 위해서는 최대한 점포 운영의 묘를 살리고, 식자재 손실율을 줄여야 한다. 야미안은 인테리어를 외부 업체에 하청을 주지 않고 본사가 재료구매에서 시공과 감리까지 직접 한다. 이를 통해 최대 30%까지 비용을 절감 할 수 있다. 주방설비 또한 대량구매나 해외 직수입을 통해 비용을 절감한다. 20평 이하의 작은 점포는 점포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이모작 운영을 선택했다. 낮에는 우동, 돈가스 등 점심메뉴를 팔고, 저녁에는 퓨전요리와 바비큐치킨을 파는 퓨전선술집으로 운영한다. 적은 평수의 가게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다. 또 주방 공간을 줄여 홀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재료 낭비를 막기 위해 모든 식재료는 1kg 단위로 소포장해서 일일 배송한다. 이를 위해 경기도 일산과 부산 대신동, 서울 봉천동 등지에 총 1,050평 규모의 물류센터 및 냉동창고를 운영하고 있다. 대량구매를 통해 원재료를 저렴하게 확보하고 가맹점에는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공급한다. 야미안은 최근 가격 등락이 심한 해산물과 농산물을 납품 가격을 낮추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10억원을 들여 ‘야미안영어민조합법인’을 설립, 해양수산부의 인가를 받았다. 정부로부터 부가세 할인을 받기 때문에 원재료비를 10% 가량 절감할 수 있다. 야미안의 창업비용은 점포비를 포함해 5,000만~6,000만원(15평 기준)선이다. 점포 입지조건은 권리금이 없는 동네상권의 저평가된 점포다. 심우창 사장은 “업종과 궁합이 맞는 점포입지를 고르는 것이 투자액 대비 수익률을 높이는 최선의 방법”이라며 “야미안은 동네의 저평가된 숨은 점포와도 궁합이 맞는 업종”이라고 말했다. 심우창 수앤수에프씨 대표 "고객·가맹점주를 왕으로" ㈜수앤수에프씨 심우창 대표(45)는 20여년간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잔뼈가 굵었다. 영업, 기획관리, 인테리어 시공, 수퍼바이저 등 다양한 경력을 거치면서 그가 내린 결론은 '가맹점이 성공하지 못하면 결코 본사가 잘 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회사를 설립한 뒤 경영이념을 '고객과 가맹점주를 왕으로 대한다'고 정했다. 얼마 전에는 가맹점에 안내문을 발송, 담당 수퍼바이저가 가맹점 관리를 잘못하면 자신이 직접 가서 해결해 주겠다고 통보했다. 사실 그는 가맹점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를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현장맨'으로 통한다. 자신이 직접 현장에서 가맹점 관리를 진두지휘해서인지 지난해 10월부터 가맹점 모집을 한 이후 지금까지 오픈한 70여 개 가맹점 중 본사와 분쟁이 있는 가맹점은 한 군데도 없고, 폐점한 점포도 없다. 심 대표는 가맹점과의 우호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가맹점 매출이 높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래서 모든 시스템을 가맹점 매출 향상에 맞췄다. 원부재료 공급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총 50여억원을 투자해 전국 4곳에 물류 제조 및 가공공장을 지었다. 그는 "프랜차이즈 사업의 경우 초기에 물류를 직접 하게 되면 적자가 나기 때문에 보통 물류는 아웃소싱을 주는데 이 경우 원가가 높아져 가맹점 마진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가맹점 수익 보장을 위해 본사가 다소 무리가 따르더라도 과감하게 투자했다"고 말했다. 야미안은 20여 가지 소스를 비롯 160여 가지나 되는 모든 원부재료를 본사에서 100% 공급해주기 때문에 가맹점은 초보자도 별다른 어려움 없이 영업을 할 수 있다. 신메뉴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심 대표는 "지금까지 장수한 브랜드들은 본사에서 끊임없이 신메뉴를 개발해 가맹점에 공급하고, 가맹점의 수익을 높이기 위해 수익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해온 공통점이 있다"면서 "앞으로도 계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브랜드의 생명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입력시간 : 2007/04/10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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