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SK글로벌 자산 가압류

SK글로벌 해외채권단이 SK글로벌의 국내외자산에 대한 가압류조치에 들어갔다. 특히 이번 자산압류조치에는 SK글로벌의 주유소 판매망도 포함돼 주유소가 경매를 통해 경쟁사나 제3자에게 넘어갈 경우 SK㈜의 영업에도 큰 타격이 예상된다. 채권단 관계자는 4일 “현재 유바프와 크리디요네 등의 해외채권단에서 SK글로벌의 국내 자산 370억원에 대한 가압류조치를 취했다”며 “이밖에 미국 씨티은행에서도 SK글로벌의 미주법인 자산에 대해 2,000만불 상당의 가압류 조치를 했다”고 말했다. 현재 해외채권단이 SK글로벌 국내법인에 대해 가압류 조치를 취한 것은 예금과 주유소판매망 등 370억원에 이르고 이중 유바프가 270억원, 크레디요네가 100억원 상당의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다른 해외 채권단들도 SK글로벌에 대해 가압류를 신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조만간 SK글로벌 국내법인과 해외법인에 대한 압류조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처럼 법적 절차를 통한 채권단의 실력행사가 현실화되자 SK㈜는 비상이 걸렸다. 일단 SK㈜는 지난달 5일 글로벌로부터 사들인 주유소 및 충전소 285개에 대해 원상복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SK㈜는 SK글로벌이 소유한 343개의 직영주유소 가운데 221개를 채권단의 공동관리개시전에 사들였다. 그러나 채권단은 SK㈜에 무조건 환원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해외채권단의 압류조치가 SK㈜와 SK글로벌간의 거래를 정당화할 수 없다”며 “SK글로벌의 새로운 자구계획안이 나오기 전까지 다시 환원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철기자, 조의준기자 runir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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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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