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가전문가들이 두바이를 기준으로 한 올해 국제유가 전망치를 작년말 전망 때보다 배럴당 평균 5달러 정도 높은 55~6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석유공사는 민.관 합동으로 구성된 국제유가전문가협의회가 13일 회의를 개최한 결과, 올해 국제 석유시장 상황이 작년말 전망때와 많이 달라짐에 따라 유가전망을 수정할 필요성이 있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이같이 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협의회는 작년 12월13일 회의에서는 2006년 국제유가를 배럴당 평균 50~55달러로 전망했었다.
석유공사는 케임브리지에너지연구소(CERA), 세계에너지연구센터(CGES) 등 세계적인 유가 전망기관들도 올해 국제유가 전망치를 작년말 전망 때보다 배럴당 4~9달러씩 잇따라 상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협의회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8일 총회에서 현행 생산쿼터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지만 이란 핵문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부, 이라크 정정 불안, 나이지리아공급차질 사태 등 지정학적 불안요인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 결과 이란 핵문제가 유엔 안보리에 회부됨에따라 이로 인한 시장 불안요인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다는 점에서 상당기간 유가상승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산업자원부, 석유공사, 에너지경제연구원, 한국은행, 삼성경제연구소,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금융센터, 국방연구원 등의 국제석유시장 및중동문제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