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유통가 이사람] 김용식 브라운포맨 코리아 사장

"위스키, 젊은층에도 인기 커요"'한국의 위스키 음주문화도 이제 폭탄주보다는 바(Bar)위주의 즐기는 형태로 변해야 합니다.' 잭 다니엘 위스키, 글렌 모린지, 페페 로페즈 등을 수입, 판매하는 브라운 포맨 코리아 김용식(39ㆍ사진)사장은 다양한 아이디어로 젊은 주당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잭 다니엘은 바 등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는 룸 살롱 등 유흥업소의 판매가 주를 이루는 다른 위스키와는 차별화가 성공한 것이며, 잭 다니엘 고정 매니아가 있다는 것을 나타내 주는 것이죠." 그는 "누가 어떤 술을 마시는지를 알면 마케팅 방법이 보인다"면서 주류 마케팅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그의 마케팅 방법도 젊고 신선하다. 김 사장은 두 달에 한 번씩은 반드시 웨스턴 바나, 최근에 인기를 얻고 있는 모던 바 등을 중심으로 테마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젊은 사람들의 감각에 맞게 재미있고 신선한 아이디어를 그 때 그 때 제공한다. 뿐 아니라 위스키 업계로는 최초로 2년 전부터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다. 김 사장의 영업전략은 공격적이다. 직원들에게 각 소매상들과 직접 대면하며 현장 흐름을 파악하라고 강조하는 것이다. 그는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발품을 파는 것 만큼 좋은 영업 전략은 없다."면서 "현장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한번이라도 얼굴을 더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브라운 포맨 코리아는 지난 해 7월부터 실시한 주류 전용카드제를 100% 실시하고 있다. 김 사장은 "지금껏 주류업체와 거래업소가 어음을 할인하고 무자료 거래를 하는 등 거래의 투명성이 없었던 현실이 너무 안타까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지난 96년 대유 수입상사의 마케팅을 맡으면서부터 주류산업과 첫 인연을 맺었다. 이후 브라운 포맨 코리아에 입사, 잭 다니엘 등 위스키 전도사로 한몫을 단단히 하고 있다. 실제 지난 96년 3,060에 불과하던 잭 다니엘의 판매는 99년에는 9,200 상자에서, 지난 해에는 3만3,000상자를 기록하면서 매년 가파른 성장을 하고 있다. 김 사장은 마지막으로 "올해는 지난해보다 매출 20% 성장을 목표로 아시아에서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강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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