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올 은행 배당 대폭 줄것"

陳 금융위원장 "공적자금 투입 할 상황은 아니다"

올해 은행들의 배당이 대폭 축소되며 아예 배당을 하지 않는 곳도 생긴다.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23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출석해 “2008년분 (은행) 배당은 결과가 나오시면 알겠지만 무배당 내지 지난해ㆍ지지난해에 비해 대폭 축소된 형태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들이 배당을 대거 줄이는 것은 지난해 이익이 현저히 줄어든데다 자본확충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진 위원장은 이어 “기본자기자본(Tier1) 비율이 8%를 넘어도 공적자금을 투여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지만 현재 우리나라 금융기관의 재무건전성을 봤을 때 그런 수단을 동원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전제한 후 “다만 앞으로 상황악화에 대비해 발동할 수 있는 정책수단을 법개정 등을 통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본확충펀드의 세부방안은 이번주에 발표된다. 진 위원장은 “은행들이 자본확충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다”며 “자본확충펀드 조성과 관련해 이번주 안에 세부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진 위원장은 이와 함께 “쌍용차 등 자동차 업계의 문제는 8~9월쯤 전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 같다”며 “정부가 염려하는 협력업체 문제는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맡은 주무부처인 지식경제부와 같이 지원방안을 협의해 강구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정부는 고용유지를 굉장히 중시한다”며 “회생 가능한 중소기업들을 다양한 지원방안으로 살려나가는 것을 전제로 전체적인 방향을 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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