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주간 증시전망] "건전한 조정場"…실적장세 전환 대비를

고유가·모노라인 악재등 글로벌 증시는 유동적<br>"실적개선" 보험·운수장비·철강株 중심 접근 필요


[주간 증시전망] "건전한 조정場"…실적장세 전환 대비를 고유가·모노라인 악재등 글로벌 증시는 유동적"실적개선" 보험·운수장비·철강株 중심 접근 필요 5월 중순 이후 주식시장의 약세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1,730선으로 내려 앉으면서 3월 이후 상승폭의 절반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지난 주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는 국제유가와 신용경색에 다시 한번 몸살을 앓았다. 유가는 일주일째 130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고, 미국의 일부 모노라인 업체들의 신용등급 하향조정은 다시 신용리스크를 높이고 있다. 더구나 다우지수가 1ㆍ4분기 이후 처음으로 1만2,000선을 밑돌며 다시 글로벌 증시의 하락추세가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현재 증시상황은 장기상승국면에서 나타나는 건전한 조정이라고 판단된다. 특히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금융장세에서 실적장세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반락과정으로 보인다. 유가를 포함한 인플레이션 압력은 달러화 강세, 미국 등 글로벌 중앙은행의 금리인상과 중국의 유류가격통제 완화조치로 가격상승 압력이 억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기적으로 유가는 배럴 당 105달러 선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한국경제는 IT, 자동차 등 수출주의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3ㆍ4분기부터는 정부 부양책 및 대기업 중심의 설비투자 확대 등 영향으로 내수도 최악의 국면에서 벗어날 것으로 판단된다. 신정부 출범을 전후로 대규모 경기 부양책이 전개된 경우 집권 1~2년 차에는 경기회복 및 확장국면이 나타난 사례가 많았다는 점과 거시경제 환경 및 기업실적 개선이 바닥을 통과하고 있다는 점에서 3ㆍ4분기 주식시장은 단기 조정을 마무리하고 실적장세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3ㆍ4분기를 전후로 주식시장이 금융장세에서 실적장세로 진입할 경우, 시가총액 기준으로 대형주보다 중ㆍ소형주, 업종별로는 중국관련주보다 내수주가 유리할 것으로 판단하며 관련주에 대한 비중확대를 권유한다. 중기적인 관점에서 경기부양책 수혜주, 음식료 등 필수소비재 및 일부 대형건설주에 초점을 맞출 것을 권한다. 고유가 민생대책, 저소득층 보조금 지급으로 소비지출이 증가할 전망이지만, 환급에 따른 수혜계층이 저소득층이라는 점, 그리고 물가상승압력이 더욱 확대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실질적인 수혜는 내구재보다 필수소비재 중심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또한 공공부문 투자확대로 건설경기의 침체도 완화될 전망이며, 도로와 철도 건설 중심으로 진행될 건설산업 및 자본재 생산부문들에 대해서 하반기 수주 및 이익증대를 통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중기투자전략으로 설비투자 수혜주, 철강 및 반도체 장비내 부품주도 관심의 대상이다. 신정부의 기대 및 기업들의 계획과는 달리 상반기 설비투자는 부진을 면치 못했으나 하반기부터는 신규 설비투자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판단되며, 관련수혜주도 뚜렷해질 전망이다. 그러나 단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인플레이션과 경기둔화 사이에서 상품가격의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여전하기 때문에 유연하게 단기적인 포트폴리오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따라서 인플레이션 상황 하에서 제품의 가격전가 등을 통해 내성이 생긴 종목군과 2·4분기 실적시즌 진입에 따라 이익모멘텀이 부각되는 종목군 등에 관심을 두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기업들의 비용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점에서 제품가격 인상을 통해 적절한 마진율을 확보한 음식료업종과 제지업종 등에 관심을 꾸준히 유지할 필요가 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압박으로 다가오는 3ㆍ4분기에는 2ㆍ4분기대비 기업이 부담해야 할 비용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3ㆍ4분기 이후 이익모멘텀이 견조한 종목 선정도 중요하다. 2ㆍ4분기 실적이 개선되는 업종으로 반도체, 보험, IT하드웨어, 운수장비, 철강업종이 있으며, 이 중 보험, 운수장비, 철강업종은 사상 최대실적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될 뿐만 아니라 밸류에이션 매력이 뛰어나 관심이 필요하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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