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우리銀, 中企사모펀드 설립

메릴린치와 공동 1,100억원 규모

우리銀, 中企사모펀드 설립 메릴린치와 공동 1,100억원 규모 • 中企 투자시장 선점 포석 우리은행이 국내 금융기관으로는 처음으로 1,1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투자 사모펀드를 설립한다. 우리은행은 30일 세계적인 투자은행인 메릴린치와 공동으로 이 같은 규모의 '중소기업투자 우리모아 펀드'를 설립해 중소기업 투자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 펀드에는 우리은행이 1,000억원, 메릴린치가 100억원을 각각 투자한다. 또 투자 대상 기업의 심사와 선정은 우리은행이 맡고 우리투신운용이 만기 5년짜리 펀드를 운용하게 된다. 우리은행은 사업성이 우수하다고 판단되는 1,000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술력과 사업성 등을 평가, 3개 회사를 선정했으며 9월1일 23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이 펀드를 ▦맞춤형 금융(structured financing) 투자 ▦비상장ㆍ비등록 업체(pre-IPO) 대상 투자 ▦기업가치 향상 투자 등 세 가지 방식으로 나누기로 했다. 맞춤형 금융 투자는 투자 대상 기업의 부채 구조조정을 위해 중ㆍ후순위의 유동화증권에 투자한 후 맞춤형 금융을 활용해 무수익여신(NPL)이나 지분의 일부를 매입하는 방식이며 기업가치 향상 투자는 경영권 획득과 무관하게 투자 대상 기업의 지분 30% 미만을 투자하는 방식이다. 우리은행은 이 펀드의 연평균 수익률을 20~25%로 예상하고 있으며 일단 내부자금(in-house fund)으로 중소기업에 투자한 후 실적추이에 따라 프라이빗뱅킹(PB)이나 투자금융(IB)으로 펀드 유치 대상을 확대해 시너지 효과를 낼 계획이다. 박태준 기자 june@sed.co.kr 입력시간 : 2004-08-3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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