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코스닥, 예심탈락 업체 우회등록 잇따라

코스닥 등록 예비심사에서 탈락한 업체들이 잇따라 우회등록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입성하고 있다. 12일 명진아트는 장외기업인 미디어플래닛과 최대주주 보유주식 및 경영권 양수도 관련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플래닛은 지난해 두차례나 코스닥 등록예비심사를 청구했으나, 사업성 검증이 미약하다는 이유로 보류 판정을 받았던 업체다. 지난 2001년에도 등록업체인 모헨즈와의 합병을 추진했으나, 모헨즈가 주주총회에서 합병안이 부결되면서 무산됐다. 미디어플래닛 관계자는 “명진아트를 자회사로 둘지, 합병해서 우회등록을 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주주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쪽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최근 양진석디자인과 다이알로직코리아가 각각 룸앤데코와 인프론테크를 인수해 코스닥에 우회등록했다. 이들 업체들도 지난해 등록예비심사에서 번번이 탈락했으나, 이번에 우회등록을 통해 시장에 진입했다. 한편 지난 2002년 코스닥 등록을 추진하다가 적자로 좌절됐던 명필름은 지난 1월27일 거래소 상장기업인 세신버팔로와 주식교환 방식으로 우회상장을 한다고 밝혔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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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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