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쌍용차 우선협상대상자 印 마힌드라 그룹 선정

10월께 최종 계약할 듯


인도의 자동차 제조업체인 마힌드라&마힌드라그룹이 쌍용자동차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쌍용차와 매각주간사는 지난 10일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마힌드라ㆍ루이아ㆍ영안모자 등 3개사에 대해 종합적인 평가를 실시한 결과 인도 마힌드라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쌍용차 측은 입찰참가자가 제출한 입찰서류를 바탕으로 ▦총입찰금액 규모 ▦유상증자 금액 ▦회사채 인수금액 및 발행조건 ▦자금조달 증빙의 확실성 ▦종업원 고용보장 등을 종합적으로 비교, 평가한 결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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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쌍용차와 매각주간사는 마힌드라그룹이 입찰대금의 5% 수준인 입찰이행 보증금을 납부하면 이달 안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9월 본격적인 정밀실사에 들어간다. 본 계약 협상까지 마치면 최종 계약 체결은 10월께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마힌드라그룹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문기업으로 인도 스즈키-마루티, 타타 등과 함께 인도 3대 완성차 업체로 꼽힌다. 마힌드라그룹은 쌍용차 인수로 SUV의 기술력을 확보, 해외시장 확대 등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쌍용차 인수전에 입찰기업 중 가장 높은 4억8,000만달러(5,600억원)을 써내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마힌드라가 제시한 금액이 쌍용차 측의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데다 과거 중국 상하이차의 기술유출 논란 등으로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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