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서경 스타즈 IR] 삼성화재

리스크 관리 탁월·안정적 성장 '매력'<br>美 S&P서 6년째 신용 등급 'A+' 받아 국내 최고 수준<br>자산 건전성 업계 1위·부동산 PF등 부실 우려도 적어<br>올 10월까지 순익 3,652억원… 전년比 34% 급증




삼성화재는 최근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인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사로부터 ‘A+’ 등급을 받았다. 지난 2003년 이후 6년째다. 삼성화재가 받은 ‘A+’ 등급은 국내 민간기업 및 금융권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한 S&P사는 삼성화재의 재무건전성과 장기신용 수준을 높게 판단해 향후 등급 전망도 ‘안정적(stable)’으로 유지했다. 삼성화재가 이처럼 높은 수준의 신용등급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탁월한 리스크 관리 능력과 영업력을 바탕으로 높은 안정성을 유지해나가고 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삼성화재는 손해보험업계 선도주자로 높은 안정성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요즘 증권업계에서 불황일수록 더욱 돋보이는 종목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한승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화재는 조선사에 대한 리펀트 개런티(RG) 보험 노출이 없다”며 “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도 수도권에 단 3건만 보유하고 있는 등 부실에 대한 우려가 가장 적은 것이 장점”이라고 분석했다. 업계 1위의 자산건전성이 영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박선호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규모의 경제를 통한 사업비 경쟁력을 갖고 있어 장기보험 성장 전략을 부담 없이 추진할 수 있다”며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의 교차판매를 통한 채널 다각화 수혜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경기침체로 다른 업종이나 업체들의 실적이 감소하거나 예상치를 밑도는 가운데서도 꾸준한 실적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장 최근 발표한 월간 실적인 지난 10월 영업이익은 전월 대비 6.1% 증가한 746억원에 달했다. 매출액(원수보험료)은 8,363억원을 기록해 5.9%가 늘어났다. 또 당기순이익은 517억원으로 12.1% 급증했다. 이에 따라 2008회계연도인 4월 이후 10월까지의 누적 세후 당기순이익은 3,6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0%가 늘어났고 비상위험 준비금과 당기순이익을 더한 수정당기순이익은 34.9% 증가한 4,082억원에 달했다. 매출액은 5조7,189억원으로 7.2%의 증가세를 보였다. 또 보험영업 효율을 판단하는 합산비율은 지속적인 손해율 개선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포인트 감소한 98.5%를 기록했다. 특히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지급여력 비율은 9월 말을 기준으로 337.2%를 기록했다. 박정헌 한화증권 연구원은 “삼성화재는 300%가 넘는 지급여력 비율을 유지하는 등 금융시장 혼란기에 따뜻한 아랫목 역할을 하고 있다”며 “불황기의 두터운 이불과 같은 회사”라고 평가했다. 성병수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화재는 투자영업 부문의 잠재 리스크가 적고 안정적인 실적 추이를 보이고 있다”며 “향후 주가 흐름도 안정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대섭(사진) 삼성화재 사장은 “모두가 1등이라고 인정하는 압도적인 시장 견인력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노력하는 게 경영 방침 중 하나”라며 “손해보험을 한국 대표산업으로 만들고 축적된 내부 역량을 바탕으로 세계적 경쟁자들과 당당하게 겨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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