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전 한 소년이 캐나다 밴쿠버섬 앞 바다에서 병에 넣어 띄운 편지가 지난주 미국 오리건주 아스토리아시 선셋 샌즈 백사장에서 발견됐다.
31일 캐나다 브리티시 콜럼비아(BC)주 코퀴틀람시의 지역신문에 따르면 오리건주 아스토리아에 사는 메리 그래엄부인은 해변을 산책하다 병을 발견했다.
이 병 속에는 “내 이름은 크리스토퍼 워텀이고 브리티시 콜럼비아주 코퀴틀람에 삽니다”라고 쓴 편지에 1995년 5월9일이라는 날자가 기록돼 있었다.
그래엄부인으로부터 이 메일을 받은 트라이 시티 뉴스는 크리스토퍼의 아버지로부터 아들이 편지를 띄웠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크리스토퍼는 현재 UBC대학 3학년(22)으로 지질학을 전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