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새영화] 스튜어트 리틀

인간세상에 입양된 쥐의 모험담을 그린 실사 합성 애니메이션 영화 「스튜어트 리틀」은 사람(지나 데이비스와 휴 로리 부부, 그리고 외아들 조너선 립니키)은 조연이고 3D 디지털 애니메이션으로 탄생한 가상의 캐릭터 스튜어트와, 립싱크 솜씨가 뛰어난 고양이 스노벨 및 그의 패거리가 이끌어가는 영화다.9CM의 키에 0.35KG 몸무게를 가진 스튜어트의 움직임은 마치 인간처럼 자연스럽고 유연하다. 그가 짓는 표정은 어느 살아 있는 연기자보다 더욱 설득력있다. 스튜어트가 웃을 때 관객도 따라 웃고, 그가 두려움에 떨 때 관객도 그 감정에 전염된다. 또한 스노벨 등 고양이들은 순수 디지털 작품이 아니라 실물 촬영분에다 원하는 입모양 등 표정을 컴퓨터로 입혔는데, 그 연기폭이 매우 다양하다. 무엇보다 그 동안의 실사 합성 애니메이션과 달리, 무엇이 현실이고 무엇이 가상인지 구분할 수 없도록 능숙한 솜씨로 봉합(일명 하이퍼 리얼리즘)했다는 점에서 이 영화는 무한한 상상력의 바다로 우리를 이끌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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