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건설업종은 '바닥 탈출 공사중'

지수 3.4% 올라 이틀째 강세


건설업종이 금리인상 후폭풍이라는 터널에서 벗어나 바닥 탈출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건설업종지수는 상당수 종목이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인 끝에 전날보다 3.4%(6.16포인트) 올라 185.11로 마감, 이틀째 상승세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삼호개발이 5.65%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으며 ▦계룡건설(5.63%) ▦대림산업(5.43%) ▦한라건설(4.69%) ▦GS건설(4.62%) ▦대우건설(3%) 등도 3~5%가 넘는 강세를 보였다. 특히 외국인들은 이날 대우건설ㆍ현대건설ㆍGS건설 등 대형 건설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여 주가 상승을 부추겼다. 건설 종목의 반등은 최근 금리인상으로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지나치게 떨어졌다는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건설주들이 바닥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는 의미다. 전용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금리인상을 경기회복에 대한 신호로 받아들이면서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주가가 너무 싸다는 것도 매수의 계기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스피지수의 상승 역시 경기에 민감한 건설업종의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아직 건설주가 바닥을 치지 않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은 "최근 6개월간 심한 부진을 겪었고 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지나치다는 인식도 있지만 주택시장이 앞으로 1년간 부진할 가능성이 높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표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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