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CJ오쇼핑에게 코스닥 시가총액 3위까지 내 주며 4위로 밀려났다.
서울반도체는 30일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4.26%(1,200원) 내린 2만6,95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상승 이틀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이로써 서울반도체는 시가총액이 1조5,713억원으로 쪼그라들어 이날 0.24% 오른 CJ오쇼핑(시총 1조5,843억원)에 코스닥 시총 3위 자리를 내 줬다.
서울반도체는 지난해 2ㆍ4분기까지만 해도 코스닥시장의 대장주로 꼽혀왔지만 무섭게 뛰어 오른 셀트리온에 지난해 말 완전히 시총 1위 자리를 내줬다. 올 초 발광다이오드(LED) 업종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급락했다가 일본 지진에 대한 반사이익으로 잠시 반등했지만 결국 1ㆍ4분기 실적 부진으로 다시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 24일 외국계 증권사인 모건스탠리가 “수익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3만1,000원에서 2만6,500원으로 낮추는 등 증권사들의 시각도 긍정적이지 않았다.
결국 서울반도체는 지난 20일 CJ E&M에 시총 3위 자리를 내준 데 이어 이날 52주 최저가를 또 한 번 갈아치우며 불과 열흘 만에 2위에서 4위로 미끄러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