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 소공동 한국은행 8층 총재 접견실에서 이 총재를 만난 현 부총리는 "빈손으로 올 수 없어서 선물로 가져왔다"며 초상화를 선물했다. 그는 "(이 총재가) 테니스를 좋아한다고 해서 테니스라켓이나 꽃 같은 것을 들고 오려다가 초상화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그는 "축하드린다"며 초상화를 전달했다.
현 부총리가 선물한 초상화는 직접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기재부 측은 "비서실·경제정책국 등에서 현 부총리로부터 초상화를 구입하라는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며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선물 증정 여부를 몰랐다. 현 부총리가 직접 (초상화를) 구입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도 놀랐다"고 밝혔다.
초상화는 흑백으로 웃고 있는 이 총재의 모습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