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청담물산(코스닥 재무우량사)

◎하드보드 생산전문,환율올라 수익성 악화/유보율 935%·부채비율 83%로 재무안정청담물산(대표 승현준)은 부엌가구,악기,오디오장식장 등에 사용되는 하드보드를 전문생산한다. 지난 2월에 코스닥시장에 등록됐고 자본금은 18억원이다. 이회사가 만드는 하드보드는 중밀도합판의 일종인 MDF로 일반합판과는 대체관계에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체적인 경기부진으로 95년대비 27.1% 하락한 1백85억7천만원에 그쳤으나 올매출액은 고가품인 합판의 수요가 급감한데 힘입어 2백2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올해 당기순이익은 지난해보다 30%정도가 감소한 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이는 원화의 평가절하로 인해 주요원료인 뉴질랜드 원목의 단가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회사관계자는 『예상치못한 환율의 급등으로 당기순이익이 지난해수준을 밑돌았으나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라면서 『국내산 소나무목재의 사용비중을 늘려 이에 대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담물산은 부채비율이 82.7%에 불과해 재무구조가 매우 탄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유보율이 무려 9백35.3%에 이르는 이회사는 즉시 현금화할 수 있는 예금이 1백7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회사가 인천에 보유하고 있는 7천평의 공장부지(공시지가 70억원)는 인근지역이 상업지역이어서 타용도로 개발될 경우 막대한 개발이익도 기대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내년도 환율이 안정되면 재무구조가 탄탄한 이회사의 수익성은 올해보다 20∼30%정도 증가할 것』이라면서 『이회사의 주가가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회사측은 경제상황이 호전될 경우 빠르면 내년 하반기 거래소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강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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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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