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70억미만 중기대출 공략신용평가모델 개발 완료
「외부 회계감사를 받지 않는 총 자산 70억원 미만의 중소기업을 잡아라.」
농협중앙회는 중소기업의 신용도를 과학적으로 정확히 평가할 수 있는 신용평가시스템을 개발해 오는 12월부터 실무에 적용한다고 9일 밝혔다.
농협은 지난해 12월 이화여대·카이스트와 손잡고 신용평가시스템 개발을 시작, 3만여개 비외감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도를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총 자산 70억원 미만의 중소기업은 덩치도 작고 외부 회계감사를 받아야 한다는 의무조항이 없기 때문에 회계자료가 미흡한 중소기업에 대해 금융기관들이 대출을 꺼리는 등 대출 사각지대에 놓여있었다.
최성보 여신추진부 차장은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인공신경망 모델을 활용한 통합신경망으로 기술적으로 가장 앞선 형태』라며 『농협은 지역밀착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기관으로 대기업보다는 일반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을 늘릴 계획이 있는 만큼 여건이 조성되면 중소기업 대출을 크게 늘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우승호기자DERRIDA@SED.CO.KR
입력시간 2000/08/09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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