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외국인, 현대차그룹주 연일 '러브콜'

낙폭과대로 가격 메리트… 현대차등 '사자' 이어져


외국인들이 현대차그룹주에 대해 연일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1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8~10일 3일 동안 현대자동차 주식 44만6,534주를 장내에서 순매수했으며 이날도 외국계 창구를 통해 28만5,681주의 매수주문을 냈다. 현대모비스도 전날까지 외국인이 6일 연속으로 순매수했으며 이날도 외국계 창구로부터 4만1,010주 매수주문이 나오는 등 연일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일까지 11거래일 연속 외국인들이 매도우위를 보였던 기아차도 9일부터 외국인들이 매수우위를 매수우위로 돌아섰다. 외국인 매수세 유입으로 현대차는 4일 만에 반등하며 전날보다 2.28% 오른 6만2,700원으로 장을 마감했으며 현대모비스도 1.78% 오른 7만9,9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기아차도 1.36% 올랐다. 손명우 한누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외국인 매수세에 대해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이는 동안에도 현대차그룹주가 계속적으로 뒷것음질 치면서 낙폭과대에 따른 저가 메리트가 발생했다”며 “여기다 2ㆍ4분기에 자동차시장이 성수기로 진입하면서 실적개선이 예상돼 외국인 투자심리를 호전시킨 것 같다”고 말했다. 손 애널리스트는 “특히 현대차의 경우 최근 미국시장의 시장점유율이 다시 오름세를 보이며 2ㆍ4분기 중에 3%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럭셔리 세단 BH의 출시 시점을 올해 말로 앞당기기로 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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