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SK, '미래생존전략' 새로짠다

CEO 23명, 경영환경 불확실대비 사업모델 수립SK가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미래 생존전략' 수립에 본격 착수했다. SK는 손길승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을 비롯한 대표이사급 최고경영자(CEO) 23명이 19~23일 중국 상하이에서 대규모 CEO 세미나를 개최, 기존 사업모델인 에너지ㆍ화학과 정보통신 부문을 더욱 강화하고 생명과학등 신규 주력사업과 해외사업을 확실히 뿌리내리는 방안을 찾기위해 그룹차원의 사업모델 강화방안을 수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불확실성에 대비한 새로운 경영기법으로 '수펙스(SUPEX) 2000'을 채택할 예정이다. '수펙스 2000'은 지난 75년부터 도입된 SK 고유의 기업문화인 'SKMS'와 89년부터 실시된 '수펙스 추구' 에 뒤이어 SK경영의 새로운 근간이 될 것이라고 SK는 설명했다. 손길승 회장은 "지난 50여년간 SKMS와 수펙스 추구를 통해 국내 최고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앞으로는 수펙스 2000을 통해 SK를 세계최고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또 세미나에서는 그룹차원의 신규사업 진출이 큰 성공을 거두고 있으나 계열사별 대응이 부족하고 현 사업모델로는 미래의 불확실성에 충분히 대응하기 어렵다는 인식아래 각 계열사별로 사업 발전방향과 신사업 분야를 발표하고 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에너지 화학 ▦정보통신 ▦금융사업 등 3대계열 사업으로 크게 나눠 계열사별로 해당 CEO들이 참여, 발전방향과 시너지효과 창출 방안에 대한 분과토론이 진행된다. 한편 손 회장은 "내년에도 세계 경제전체가 장기 침체의 터널에서 완전히 벗어 나기 어려울 것"이라며 "내년 경영키워드는 생존과 발전"이라고 밝혔다. 손 회장은 따라서 "외부적으로는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내부적으로는 생명공학ㆍ중국사업등 신규사업과 각 계열사별 미래전략이 확실하게 자리를 잡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오는 23일 ▦불확실성에 대비한 내실경영 ▦미래성장을 위한 경쟁력강화 ▦이를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방안인 수펙스 추구의 강화등 3대 경영방침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임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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