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7시50분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 L빌라 2층 이모(22)씨의 원룸 주택 화장실에서 탤런트 정다빈(27·여·본명 정혜선)씨가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남자친구 이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씨는 경찰에서 "정씨가 어젯밤 술에 많이 취해 우리 집에 왔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욕탕에서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타살 흔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일단 정씨가 정신적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유족 등을 상대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씨는 정다빈씨가 최근 일거리가 없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정다빈은 2004년 '성형 의혹'에 휩싸인 이후부터 인기가 하락했다. 네티즌들은 정다빈이 눈·코 수술 등을 놓고 논란을 벌이기도 했다. 당시 정다빈은 성형수술과 관련한 주위의 지나친 관심으로 인해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