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G벤처투자, 적극투자비결은 '파트너제도'

창투업계의 벤처투자가 저조한 가운데 LG벤처투자(대표 김영준)가 꾸준하면서도 적극적으로 벤처투자를 계속해 오고 있는 데에는 파트너제도가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LG벤처투자의 파트너제도는 처음부터 김영준 사장이 미국 벤처캐피털을 벤치마킹해 국내에 처음 도입한 제도로 기존 대리-과장-부장-이사 형태의 조직 대신 심사역-파트너 형태의 조직이다. 핵심은 파트너에게 투자에 대한 독립성을 강화하고 책임과 보상을 확실하게 지원하는 것. 파트너는 대내외 어떤 조직이나 인맥으로부터 투자심사의 독립성을 유지하고 투자성공시에는 15%의 성공보수를 지급 받는다. 이것은 미국의 20~30%에 비해 낮지만 LG벤처투자는 처음 10%에서 15%로 상향조정하는 등 파트너의 성공보수를 강화하고 있다. 물론 투자실패에 대한 책임도 파트너의 몫이다. 권오성 기획홍보팀장은 "파트너가 펀드까지 조성하는 완전 미국식은 아니지만 LG벤처투자의 모형이 미국식에 가강 가까울 것이다"고 말했다. H창투사 L팀장은 "최근 벤처투자가 침체되면서 각 창투사들이 보상시스템 강화에 많은 관심을 가지면서 LG벤처투자의 파트너와 같은 제도를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본래 벤처투자의 정신에도 부합하고 시장회복 기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충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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