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덩달아 바이오칩' 너무 많다

이 때문에 이미 가격이 오를 대로 오른 ‘덩달아 바이오칩’의 경우에는 거품이꺼지면서 투자자들이 손해를 볼 수도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증시 전문가들은 바이오칩이란 유전자 정보를 분석하거나 단백질 의약품을 개발하는, 그야말로 생명공학과 관련된 주식만을 일컫는다고 보고 있다. 좁게 보면 생명공학 전문 연구소,넓게 보면 생명공학기술을 통한 신약개발에 주력하는 제약주까지도 포함된다는 이야기다. 미국 증시에서도 지난 1∼25일 가격이 상승한 바이오칩들을 살펴보면 거의 생명공학 연구소 성격에 가깝다. 나스닥시장의 암젠(+13%)과 바이오젠(+14%),셀레라 제노믹스(+122%),인사이트파머슈티컬즈(151%),휴먼 게놈 사이언스(+107%),밀레니엄 파머슈티컬즈(34%)등이 바로 그런 예다. 반면 뉴욕증권거래소의 대표적 제약주인 화이자(-11%)와 존슨 앤 존슨(-16%),아메리칸 홈 프로덕트(-7%),워너 램버트(-8%)는 이 기간 모두 하락했다. 하지만 국내 증시의 경우 이 기간 경동제약(+47%)과 조아제약(+65%),한국유나이티드(+32%) 등 일반 제약주는 물론,의료기기 업체인 바이오시스(+225%)와 세인전자(+153%),의료정보업체인 비트컴퓨터(+77%)와 메디다스(+73%),사료업체인 이지바이오(+208%)까지 덩달아 오르고 있다. 반면 신약개발에 주력,‘준 바이오칩’이라고 할 만한 SK케미칼과 LG화학은 이기간 오히려 각각 10%와 9% 내렸다. 임진균(林鎭均)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국내에서 진정한 바이오칩은 엄밀하게 말해 마크로젠 밖에는 없고 넓게 봐서도 녹십자, 동아제약,대웅제약,중외제약,종근당,유한양행,LG화학,SK케미칼,제일제당,삼성정밀화학 정도”라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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