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의 투자심리가 9분기 연속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행(BOJ)은 1일 1ㆍ4분기 단기경제관측(단칸) 결과를 발표하면서 기업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업황판단지수(DI)가 마이너스 10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4ㆍ4분기 마이너스 9보다 악화된 것이며, 전문가들의 기대치인 마이너스 8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이처럼 단칸지수가 악화된 것은 이라크 전쟁으로 경기 부진이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로써 단칸지수는 9분기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BOJ는 매 분기 말(3월, 6월, 9월, 12월)마다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 단칸지수를 발표한다. 단칸지수는 경기가 `좋다`고 대답한 기업 비율에서 `나쁘다`고 대답한 기업 비율을 뺀 수치다.
<장순욱기자 swcha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