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2010 한국건축문화大賞/공동주거부문 본상] 파주 교하 한라비발디 센트럴파크

15~29층 다양한 높이로 스카이라인 살려

교하신도시 한라비발디 센트럴파크는 지상 15층~29층의 다양한 높이로 설계해 스카이라인을 살리는 한편 탑상형으로 대단지의 단조로움을 극복했다

한라비발디 센트럴파크의 단지 내부는 과학적인 동선 배치와 단지 곳곳의 다양한 소공원, 조형물로 밝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김홍두 한라건설 부회장

건축문화대상 공동주거부분 본상을 수상한 파주 교하신도시 A15블록 한빛마을 1단지 '센트럴파크 한라비발디'는 지상 15~29층 12개 동 937가구로 구성된 이 지역의 랜드마크 단지다. 한라건설은 이 아파트를 지으면서 '차세대 생활문화 공간'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갖고 민간사업으로는 이례적으로 MA(Master Architect)방식을 도입했다. MA 방식이란 단순히 설계 사무소에서 주관해 동 배치 및 단위 세대를 계획하는 것이 아니라 마스터 자문 교수를 초빙해 설계사무소, 시행사, 시공사와 함께 수 차례 협의를 통해 최선의 아파트 설계를 도출하는 종합 설계 방식을 말한다. 이 같은 종합 설계를 통해 스카이 라인을 살리는데 공을 들였다. 12개의 주거동이 15층에서부터 29층의 다양한 높낮이로 형성돼 있어 멀리서 봐도 단조로운 느낌이 들지 않는다. 주거동은 탑상형 설계로 조망권과 일조권을 고루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단지 남측의 근린공원과 북측의 중앙생태공원을 있는 시원한 통경축을 확보해 단지 전체의 개방감을 살렸다. 신도시 내에서 이웃 단지와의 '조화'를 강조한 점도 쉽게 볼 수 없던 설계다. 다른 단지와 인접하는 부분이 담장이 아니라 보행가로 및 화합의 광장으로 조성돼 있다, 도시 안에서 이웃과의 소통을 강조한 것이다. 단지 내 동선은 보행자와 약자를 위한 배려가 돋보인다. 보행자 동선과 자동차 동선을 입체적으로 분리했고, 장애인 차량 동선을 만들어 교통 약자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단지 내로 들어가보면 각각의 세대에 가변형 벽체와 최대 2m 폭의 발코니를 설계해 가변과 확장이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들었다. 현대인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맞출 수 있는 평면인 셈이다. 입주민들이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동안 북측의 중앙 생태공원을 조망할 수 있도록 조망형 코아를 개발한 점도 눈에 띈다. 단지 곳곳에는 태양광 가로등, 빗물이용시설인 우수저류조, 쓰레기 자동이송설비 등을 설치해 최근 건축 업계의 트렌드인 친환경 설계에도 공을 들였다.
"입주민들 안전^편의 생활을 최우선으로"
[인터뷰] 시공자 김 홍 두한라건설 부회장 "아파트에서 첨단 기술이라는 것은 고객이 느끼는 불편함을 개선하고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생활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홍두(57ㆍ사진) 한라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은 차세대 아파트 개발과 관련, 고객의 불편을 개선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겉으로 보기에 화려한 기술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입주민들의 '편의'가 가장 우선시돼야 한다는 것이다. 김 부회장은 "한라건설은 택배에 대한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무인택배시스템을 도입하고, 지하주차장의 안전을 위해 지능형 주차정보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고객들이 불편해하는 점이 무엇인지를 먼저 고민하고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파주 교하신도시 한빛마을 1단지 한라비발디 센트럴파크는 이 같은 한라건설의 고객 우선 경영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는 단지라고 강조했다. 교하신도시에서 입주된 아파트들 대부분은 발코니의 폭이 1.5m로 되어 있으나, 한라비발디 센트럴파크는 2m로 계획돼 있어 확장을 할 경우 서재 및 드레스룸 등의 다양한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 단지 내로 진입하는 주 차량동선을 지하화하고, 지하라는 느낌을 줄이기 위해 차량동선 상부에 커다란 천창을 설치한 것도 출퇴근길 입주민의 기분까지 배려한 설계로 볼 수 있다 김 부회장은 "미국과 일본의 선진사례를 아파트 입면과 선큰 광장 설계에도 반영하는 등 상당한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 한라건설은 이번 건축문화대상 공동주거부분 본상 수상을 계기로 좀더 '인간 중심' 아파트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김 부회장은 "건축문화대상을 수상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일상의 피곤함을 느끼는 입주민들이 최대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인간 중심, 자연 친화적인 아파트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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