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다음 엇갈린 평가속 약세 지속

인터넷 포탈 2위 업체 다음[035720]이 향후 주가에 대한 엇갈린 평가 속에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27일 오전 11시40분 코스닥시장에서 다음은 전날보다 2.39% 내린 3만6천800원에거래되고 있다. 다음은 지난 20일 이후 15% 가량 급락했으며 이달 1일의 4만9천500원 대비로는25% 가량 떨어졌다. 다음은 지난달 19일 구조조정을 마치고 거래를 재개한후 연일 계속된 폭락장 속에서도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였으나 최근 들어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에 밀려 약세로 전환했다. 다음은 다음커머스의 분할과 비핵심 자산의 매각 등 구조조정을 통해 사업의 수익성을 높였지만 실적개선 추세가 느리고 향후 전망도 불투명한 게 주가 약세의 원인으로 꼽힌다. 전문가들도 다음의 실적이 더 나빠지기 보다는 좋아질 가능성이 큰 만큼 최근주가 약세를 매수 기회로 이용하라는 의견과 실적 개선 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에향후 실적추이를 좀 더 지켜본 후 매수에 나서도 늦지 않다는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이왕상 애널리스트는 다음에 대해 "논란이 있는 기업이지만 실적개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최근처럼 할인된 가격에 거래될 때 사두는 게 유리하다"고 밝히고 "2.4분기 배너광고와 검색광고의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각각 27%와 6% 늘어나 실적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메리츠증권의 성종화 애널리스트는 "2.4분기 실적호조는 월드컵 특수와인터넷 업종의 계절적 성수기 때문"이라고 평가하고 "자회사 라이코스의 매출 정체가 지속되고 있으며 배너광고 이외 부분의 실적은 모두 부진해 성장성 부족 문제를해소하지 못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5만원으로 21% 낮췄다. 현대증권 황승택 애널리스트는 "2.4분기 배너광고의 증가로 매출성장이 예상되지만 비용증가로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3.4분기에는매출개선 여부가 불투명하다"며 `시장수익률'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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