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추호석 건설기계공업협회장(인터뷰)

◎“2000년 세계시장 10% 점유 확신”/부품업체 자금·세제지원 확대 절실『이번 전시회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전문건설기계전시회이면서 국제전시회라는데 의의가 있습니다. 그만큼 한국건설기계산업이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었다고 할 수있습니다.』 추호석 한국건설기계공업협회장은 「96 한국건설기계전」개막식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전시회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추회장은 『국내 건설기계산업은 20년이라는 짧은 역사속에 연간 생산액 2조2천억원, 수출 9억달러에 달할 정도로 높은 성장을 이루었다』며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양적성장 못지않는 질적 성장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국내건설기계산업의 현수준은. ▲현재 굴삭기의 경우 80∼95%, 지게차는 90∼95%가량 국산화율을 이루고 있는 등 국내 건설기계산업기술도 선진제품과 경쟁할 수있는 상당수준의 국제경쟁력을 갖추고있다. 다만 일부핵심부품인 유압펌프·컨트롤밸브등의 국산화가 미흡, 이 분야에 대한 기술개발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앞으로의 발전가능성 및 수출전망은. ▲오는 2000년까지 매년 15%이상의 높은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국내건설기계업체들이 모두 1조7천억원의 생산실적을 기록, 지난 94년보다 54%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7년이전에는 주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수출했으나 지난해에는 90%이상을 독자모델로 수출했다. 국내건설기계산업의 세계시장점유율은 현재 5%안팎이나 2000년에는 10%가량을 차지하면서 주력수출품목으로 부상할 수있을 것으로 본다. 또 2000년에는 국내건설기계업체들이 세계 10대메이커로 진입할 수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국산건설기계의 국제경쟁력강화를 위해 정부에 요청하고 싶은 사항은. ▲정부차원의 장기적인 발전대책을 수립, 업체가 이를 바탕으로 투자방향을 설정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완제품업체는 물론 영세업체가 대부분인 부품업체에 대해서도 자금과 세제지원을 확대해 기술개발과 생산성향상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이용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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