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클릭 스몰캡] KTC텔레콤

“올해 중동ㆍ인도를 필두로 유럽 휴대폰 단말기 시장에도 진출해 올해 1,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입니다. 이는 연초 목표로 세웠던 매출 1,085억원을 크게 웃도는 실적입니다.” 휴대폰 단말기 및 유무선 전화기 생산업체인 KTC텔레콤의 안명훈 대표이사 사장은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 성장세 지속과 해외 시장의 다변화를 통해 2년 연속 전년 대비 100% 이상의 실적성장을 일궈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상반기에 휴대폰 내수 시장에도 제조업자설계생산(ODM)방식으로 진출, 내수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수적으로 실적목표를 잡아 올해 목표에 포함시키지 않은 이 분야에서 월 5만대(60억원)씩, 총 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안명훈 사장은 “시장 성장 속도가 빠른 중동ㆍ인도측 바이어들과 접촉 결과, 연내 이 시장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며 “특히 하반기에는 유럽쪽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돼 중국 시장 편중에 따른 사업 리스크를 분산시키는 동시에 실적 확대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TC텔레콤의 이 같은 강한 실적 모멘텀은 이미 1~2월 실적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통상 비수기임에도 중국시장에서 연이은 휴대폰 공급 계약으로 지난 두 달 동안 이미 2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이번 분기에만 전년 매출의 43% 수준인 26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지난해 처음으로 유ㆍ무선 전화기를 앞지르며 전체 매출의 57% 를 차지했던 휴대폰 매출은 올해 80%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측도 이 같은 시장 변화에 발맞춰 기존 월 15만대에서 25만대까지 생산 라인을 증설했다. 또 자본금 확충을 위한 유상증자도 추진중이다. 안 사장은 “매출액 대비 10%정도가 적정 자본금인 만큼 현재 20억원 수준의 자본금을 100억원까지 늘릴 생각”이라며 “조달된 자금으로 원자재 구입 등에 따른 차입금 등을 갚아 현재 250% 정도인 부채비율을 더욱 낮출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물량 부담 해소에도 적극 나서 해외신주인수권부 사채(100만 달러)와 전환 사채(5억원) 등을 매입, 소각했다. 이로써 행사되지 않은 BW(행사가 2,860원)는 48만주, CB는 (전환가 1,971원) 25만주 안팎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안 사장은 “중국에서의 잇단 계약 수주 등에 따른 실적 호조 속에서도 잠재 물량에 대한 우려감으로 주가가 공모가(3,000원) 아래로 떨어진 상태”라며 “ ▲10년 이상 축적된 노하우 ▲우수한 연구 인력 ▲등록업체로서는 보기 드물게 뛰어난 공장 설비를 갖춘 기업으로써 제대로 된 평가를 받는 한 해를 만들겠다”고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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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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