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미국 "러시아 공습으로 민간인 피해 급증 우려스러워"

미국 국무부는 29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이슬람국가’(IS) 격퇴를 명분으로 시리아에서 공습을 개시한 이후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는 각종 보고와 관련해 “충격적이고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마크 토너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지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러시아의 공습으로 긴급 구호요원을 포함해 수백 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면서 “러시아 전투기들이 병원시설과 학교, 시장까지 공습해 10월 한 달과 11월 첫 보름 동안 13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토너 부대변인은 또 “수많은 민간인 희생자 발생에 관한 이런 보고에 미국은 매우 깊이 우려하고 있다”면서 “특히 우리는 러시아 공습 개시 이후 민간인 희생에 대한 보고가 분명하게 늘어난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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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당국과 시리아 반정부 단체인 시리아국민연합(SNC) 등은 최근 러시아가 지난 9월 말 공습을 시작한 이후 무차별 살상무기인 집속탄을 사용해 민간인 피해가 크고 특히 민간인 사망자만 600명이 넘고 이 중에는 150여 명의 어린이도 포함됐다고 밝혔으나 러시아는 민간인 시설에 대한 공격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김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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