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는 30일 제조혁신의 출발이 뿌리산업이라는 점에 방점을 두고 ‘뿌리산업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활성화를 위한 8대 정책과제’를 정부에 제언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 과제는 중기중앙회가 지난 6월부터 한국뉴욕주립대 연구팀(팀장 박문수 교수)과 공동으로 진행한 뿌리중소기업 현장조사 및 연구용역, 산업통상자원부·스마트공장추진단과 공동으로 추진한 스마트공장 수요업체 발굴 과정에서 수렴된 의견을 토대로 한 것이다.
‘스마트 공장’이란 기업이 물건을 만들어 판매하는 모든 제조설비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모든 직원들이 생산데이터·정보를 실시간 확인·공유함으로써 생산성을 최적의 수준까지 높이는 것을 말하며, 우리 정부는 2020년까지 1만개 제조업체에 이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중기중앙회가 내놓은 8대 정책 과제는 ① 6대 업종별?규모별 특성 및 수요에 따른 정책 차별화 ② 업종별 중기협동조합이 주도하는 스마트공장 모델 개발 및 보급 확산 ③ 현장 밀착형 스마트공장 지원 강화 ④ 뿌리산업 스마트공장 핵심인력 양성을 위한 전문교육 확대 ⑤ 뿌리산업 중소기업의 공급가치 사슬을 고려한 스마트공장 지원 프로그램 마련 ⑥ 뿌리산업 중소기업의 히든챔피언 도약 및 지속 성장을 위한 집중 패키지 지원 강화 ⑦ 에너지, 환경 등 뿌리산업의 고질적인 현안해결을 위한 스마트공장 지원 강화 ⑧ 스마트공장 구축에 따른 정보유출 등 리스크 완화를 위한 대-중소기업 공정거래 확립 등으로 요약된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산업지원본부장은 “제조업의 기반이 뿌리산업이기 때문에 주조, 금형, 소성가공, 열처리, 표면처리, 용접 등 6대 뿌리산업의 스마트화를 제외하고 제조업 혁신은 불가능하다”면서 “뿌리산업 업종별, 규모별 특성에 따른 차별화된 스마트공장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뿌리산업의 고질적인 애로사항으로 나타나는 전기요금, 폐수처리 등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스마트공장 지원을 강화하고, 뿌리산업이 스마트공장으로 혁신하고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컨설팅, 인력, 자금 등을 연계하여 집중 패키지 지원을 확대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