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의 상수원인 왕숙천 상류에 사는 물고기의 26%가 오염 때문에 기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쓰레기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운동협의회(쓰시협)는 지난 23일 경기도 남양주시와 구리시에 걸쳐 있는 왕숙천 상류 용암천에서 42마리의 붕어를 채집해 분석한 결과 26.2%가 등이 휘거나 입이 일그러진 기형으로 판별됐다고 29일 밝혔다.
또 가슴이나 꼬리 지느러미가 심하게 갈라져 있거나 각종 피부질환을 앓고 있는 등 정상으로 볼 수 없는 경우가 42마리중 37마리로 전체의 88.1%에 달했다.
쓰시협측은 "비교적 깨끗한 왕숙천 상류가 이 정도이니 전국적으로 하천 오염이 매우 심각할 것"이라며 "각종 쓰레기와 플라스틱에서 발생하는 환경호르몬, 소각장에서 나오는 다이옥신 등에 의한 오염과 생물농축 현상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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