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은 1일 “담배 때문에 치러야 하는 대가가 너무 크다”며 “(담뱃값도 오른 만큼) 정말 이 참에 끊어버립시다”고 금연을 호소했다. 김 장관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담배에 대한 추억’이란 글을 통해 “지난 연말 담뱃값을 인상하면서 ‘담배가 서민의 유일한 낙’이란 말이 귓전을 맴돌아 걱정을 많이 했다”면서도 “가격정책을 통한 금연확산이 가장 유력한 방법이라는 것은 세계적으로 인정된 명제”라고 정부의 담뱃값 인상조치를 설명했다. 이어 김 장관은 “제가 보건복지부 장관이라 국민건강보험 지출이 늘어날까 봐 그러는 것 아니냐고 농담도 하지만 실제로 담배 때문에 건강을 잃는 분들이 너무 많다”며 “흡연율을 낮추자면 가격 이외의 정책을 강화하면서 담뱃값을 올리는 정책을 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