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가 악성 루머로 또다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진로는 21일 "진로에 대한 악성 루머는 사실이 아니며 진로는 일본 자본이 없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민기업"이라는 내용의 신문 광고를 게재했다. 진로는 이 광고에서 하이트맥주, 교직원공제회 등 진로의 주주현황과 보유지분을 공개하면서 최근의 소문은 근거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루머는 지난달 진로가 새로 내놓은 소주 'J'가 일본 유명 주류회사인 다라카주조의 '재팬(JAPAN)' 디자인을 따라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면서 소비자들 사이에 일본 자본설이 다시 불거지는 계기가 됐다. 진로 관계자는 "몇 년 전 진로가 일본 회사로 넘어갔다는 경쟁사의 흑색 선전으로 인해 소송까지 간 적이 있는데 신제품 'J' 출시 이후 또다시 괴소문이 돌고 있어 광고를 내보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진로는 사이버 민간 외교사절단인 '반크(VANK)'에 기금을 전달해 독도 사랑 캠페인을 전개키로 하는 등 초기에 소문을 차단하기 위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