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아파트값 변동추이] 강남권 매매가 상승폭 크게 둔화

2주간의 서울·수도권 아파트 시세 및 분양권 동향 융단폭격 식으로 쏟아 붓는 정부의 주택가격 안정대책과 국세청 세무조사 영향으로 지금 부동산 중개시장은 개점휴업 상태이다. 집값 상승을 주도했던 지역의 대부분 중개업소가 문을 닫은 상태에 있어 집을 옮겨야 하는 실수요자들만 낭패를 겪고 있다. `집값 폭등만은 반드시 잡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믿어보는 수 밖에… 5.23 주택가격 안정대책의 약발이 먹혀들어 가면서 강남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값이 소폭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여전히 가격상승에 대한 우려를 씻지 못하고 있다. 정부의 강력한 억제책이 단기적인 억제효과는 볼 수 있지만 근본적인 처방책이 되지 못하고 있어 언제든 집값이 요동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는 지적이다. 부동산플러스 리서치팀이 5월 23일 대비 6월 6일 기준 서울지역 아파트 값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는 0.31% 오른 반면 전세가는 0.06%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집값 상승을 주도했던 강동구(0.52%), 송파구(0.19%) 등은 투기지역 지정과 함께 상승폭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지역에서는 신도시 예정지인 김포가 2주새 3.65% 올라 최고치를 기록했다. 매도자들이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로 매물을 대거 회수하면서 가격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분양권 값은 전매 금지 영향으로 크게 위축되고 있다. 특히 수도권지역에서는 계약일을 기준으로 희비가 엇갈리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 동향 강남권 매매가 상승폭 크게 둔화 매매가 0.31%, 전세가 -0.06% 각각 기록 5.23 주택가격 안정대책 이후 강남권을 비롯한 수도권지역 매매가 상승폭이 크게 둔화되며 조정국면으로 진입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6월 7일부터 분양권 전매가 전면 금지됨에 따라 분양시장도 크게 요동치고 있다. 지역별, 브랜드별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부동산플러스 리서치팀이 5월 23일 대비 6월 6일 기준의 서울지역 매매가 동향을 조사한 결과 0.31% 오른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세가는 0.06%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매매가는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고 전세가는 4월 이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그동안 집값 상승을 주도했던 강남권 재건축아파트 시세가 소폭 하락하는 등 정부의 주택가격 안정대책 약효가 서서히 시장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지역에서는 2주동안 중구가 0.7%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고 이어 강서구(0.57%), 강동구(0.52%), 서초구(0.52%)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반면 은평구가 0.04% 상승에 그치는 등 일부지역에서는 시세움직임이 제자리걸음 수준에 머물렀다. 전세시장은 하락세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안정국면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39평이상 중대형아파트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금천구가 2주새 0.33%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고 강동구(0.2%), 강남구(0.1%) 등지의 상승폭이 높았다. 신도시 아파트값 동향 중동지역 매물 달리면서 매매가 상승폭 커 전세매물 늘면서 하락세 이어져, 2주새 0.12% 하락 주택가격 안정대책 이후 대부분의 실수요자들이 `하락할 것`이라는 기대심리로 대거 관망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일부지역에서는 매물이 달리면서 호가로 나온 매물이 거래되는 등 가격이 강세를 유지하는 지역도 눈에 띄고 있다. 신도시지역 가운데는 중동지역 매매가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플러스 리서치팀이 5월 23일 대비 6월 6일 기준 신도시지역 아파트 값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는 2주새 0.65% 오른 것으로 조사됐고 전세가는 0.1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말(0.61%) 2주간 상승률에 비해 오히려 0.0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이는 상대적으로 정부의 규제책 영향권에서 다소 비켜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규모별 매매가 동향을 보면 역시 30평형대 상승폭이 컸다. 26평~38평형이 0.77% 올라 전체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으나 49평이상 대형아파트는 0.55% 상승에 그쳐 평균치에 못미쳤다. 전세가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동안 소폭 반등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최근들어 다시 전 평형에서 골고루 하락해 전체 0.12%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매매가 상승폭이 높은 지역은 중동. 2주동안 1.71%나 올랐다. 중동, 상동 일대가 전체적으로 매물이 달리면서 호가를 부추겨, 결국 가격상승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거래는 끊긴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에 이어 일산(0.62%), 분당(0.53%), 평촌(0.21%), 산본(0.2%) 순으로 집계됐다. 전세가는 전 지역에서 골고루 하락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산부동산플러스역의 하락세가 가장 커 -0.74%를 나타냈다. 이어 중동(-0.13%), 평촌(-0.09%), 분당(-0.04%), 일산(-0.09%) 순으로 조사됐다. 가격 하락폭이 큰 지역들은 전반적으로 거래가 끊기며 가격하락을 부채질 한 것으로 풀이된다. 2주새 매매가 상승폭이 가장 컸던 아파트로는 산본 산본동 강남 19평형으로 11.5%가 올랐다. 현재 매매가는 1억9,000만~1억9,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경기(신도시 제외)·인천 아파트값 동향 김포 등 신도시지역, 추가상승 기대심리로 매매가 강세 재건축 추진지역 광명, 매매가 하락세로 반전 5.23 주택가격 안정대책 이후 재건축을 추진중인 수도권지역 아파트 값 상승폭은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김포 등 신도시 예정지는 추가 상승에 따른 기대심리로 좀처럼 매매가 상승률이 꺾이질 않고 있다. 하지만 투기과열지구 확대지정과 투기지역 추가 지정 등 정부의 집값 안정에 대한 규제책이 쏟아지면서 주택시장은 서서히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형국이다. 부동산플러스 리서치팀이 5월 23일 대비 6월 6일 기준으로 경기지역 매매가 동향을 조사한 결과 0.67% 올라 2주전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폭 하락했던 전세가는 변동없는 모습을 보였다. 매매가 상승폭이 컸던 규모는 49평이상 대형평형으로 0.7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평균치를 훨씬 웃돌았다. 매매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역시 신도시 예정지인 김포. 2주새 3.65%나 올랐다. 상승폭이 컸던 요인으로는 신도시 발표이후 계속 강세를 나타냈으며 최근들어서는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로 매도자들이 대거 매물을 회수하면서 호가를 더욱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김포지역에 이어 안성(1.77%), 수원(1.32%), 오산(1.26%), 파주(1.16%) 순으로 매매가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집값 상승을 주도했던 재건축 추진 지역들은 상대적으로 약세로 돌아섰다. 아파트 분양권 시세동향 투기지역 지정 송파구 하락세 반전 수도권지역 계약일따라 희비 엇갈려 6월 7일부터 수도권 일부 지역을 제외한 서울 수도권전역이 분양권 전매 금지 구역으로 지정됐다. 따라서 현재 아파트 분양시장에서는 계약일을 기준으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6월 7일 이전에 계약이 이뤄지는 수도권지역 아파트는 계약률이 대부분 100%에 달하고 있는 반면 이후에 계약이 예정돼 있는 아파트의 경우에는 계약률이 뚝 떨어졌다. 분양권 전매 여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것이다. 부동산플러스 리서치팀이 5월 23일 대비 6월 6일 기준으로 서울지역 분양권 시세동향을 조사한 결과 2주새 0.12%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주전 조사치(0.32%)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 셈이다. 수도권 역시 0.14% 상승에 그쳐 분양권 전매 금지를 중심으로 한 정부의 주택가격 안정대책 약발이 서서히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지역의 경우 하락세로 돌아선 지역도 속출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재건축 재료로 가격이 급등했던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권 값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강동구가 0.11% 내려 하락세로 돌아섰고 송파구도 0.09%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투기지역 지정과 국세청의 집중적인 불법행위 단속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2주동안 분양권 값이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지역은 관악구로 0.43%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서대문구(0.32%), 영등포구(0.29%), 성동구(0.24%)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들도 거래가 끊긴 상태에서 매도자들의 호가가 시세에 반영되면서 가격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수도권지역은 분양권 전매 금지에 대한 타격이 더욱 크다. 하락세로 돌아선 지역이 속출하고 있다. 안산시는 2주동안 0.66%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5.23 주택가격 안정대책이후 거래가 끊기면서 가격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군포(-0.26%), 시흥(-0.2%), 화성(-0.15%) 등지의 가격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서울지역에서 2주동안 분양권 값이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는 관악구 신림동 대우그랜드월드 41평형으로 2주전에 비해 3,000만원이 올라 현재 3억7,000만~4억2,0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동작구 본동 한신휴 30평형도 2주새 2,000만원이나 올랐다. <제공=부동산플러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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