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시장이 다음달까지 장기간 휴식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 상장을 위해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6개 기업은 이르면 3월말에야 공모주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예심을 통과한 기업은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렌탈(기계장비임대)과 인천도시가스(도시가스)이며 코스닥시장에서는 애강(건축용 파이프), 엔트로피(반도체장비), 씨앤비텍(CCTV카메라), 한국전자금융(CDㆍATM기 관리) 등이다.
이들 기업들 대부분은 공모를 위한 유가증권신고서를 아직 제출하지 않은 상태다. 예심승인후 제출기한(승인후 6개월내)까지 아직 여유가 있는데다 함께 첨부해야 하는 직전 사업연도 결산보고서에 대한 회계감사가 이달말에나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이달말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하더라도 규정상 제출후 15일이 지나야 공모가 가능해 실제 청약일은 상당기간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지난해말 예심을 통과해 당초 지난달 12, 13일 공모주 청약일을 잡았던 한국전자금융의 경우 지난해말 회사대표 등이 분식회계혐의로 검찰고발된 이후 공모일정이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한국전자금융은 검찰고발이후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유가증권신고서에 대한 정정명령을 받았다.
코스닥시장본부 관계자는 “아직 고발내용의 진위여부가 파악되지 않아 공모일정은 중단된 상태”라며 “분식회계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한국전자금융의 예비심사 승인 자체가 무효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