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조선의 마지막 황태자’ 영친왕 전기 재출간

‘마지막 황태자’ 영친왕의 전기가 재출간됐다.

영친왕은 고종황제의 일곱째 아들이자 순종 황제와 의친왕, 덕혜옹주의 이복형제. 이번에 출판사 페이퍼로드에서 한일강제병합 100년을 맞아 약 40년 만에 다시 출간한 영친왕의 전기 '조선의 마지막 황태자 영친왕'은 식민지 시대인 1920년대부터 조선일보와 매일신보, 만몽일보, 서울신문 등에서 신문기자로 활약한 김을한의 저서다.


영친왕을 중심으로 서술된 책이지만 그를 둘러싼 여러 국내외 정세와 인물들 간의 이야기를 통해 현대사의 여러 장면을 설명하는 책으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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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친왕이 명성황후가 시해된 을미사변에 관심을 보였다는 이야기나 고종이 헤이그 밀사 사건 이후 다시 밀사를 보내기 위해 자금을 마련했던 일화 등도 등장한다. 또 초대 대통령 이승만이 해방 후 영친왕의 귀국에 냉담한 태도를 보인 이후 귀국을 단념하고 일본에서 여생을 보낼 결심을 하게 됐다는 서술도 보인다.

저자는 한국 전쟁 발발 직후 신문사 도쿄 특파원으로 부임해 영친왕을 처음 만난 이후, 영친왕이 세상을 뜨기까지 그에게 헌신하며 귀국 등을 위해 애썼다.

원문은 1970년 5월부터 약 반년에 걸쳐 중앙일보에 연재됐으며, 이듬해 한국일보가 단행본으로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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