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 "댄디한 이미지, 때로는 독 되더라" [인터뷰] 영화 '그 남자의 책 198쪽' 주연 한국아이닷컴 모신정 기자 msj@hankooki.com 사진=이혜영 기자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부드럽고 댄디한 이미지가 때론 독이더라고요. 이젠 비열한 역할도, 철저한 악역도 해보고 싶어요." 배우 이동욱(27)은 뽀송뽀송 새하얀 피부가 웬만한 여성들 뺨치게 곱다. 떠오르는 한류스타 대열에 들어선 그를 향해 필리핀이나 태국 팬들이 붙여 준 별명이 '왕자'일 정도로 해외에서 그의 곱상한 외모에 대한 열풍이 높다. '잘 생긴 외모 때문에 불편해 본 적이 있냐'는 질문을 던지자 대뜸 "이제는 댄디하고 부드러운 이미지의 역할은 그만하고 싶다. 당장은 비열하고 악랄한 악역에 도전하고 싶다"는 답이 돌아온다. 지난 여름 MBC 드라마 '달콤한 인생'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이동욱이 선선한 가을에 어울리는 이색 멜로 '그 남자의 책 198쪽'(감독 김정권·제작 DSP엔터테인먼트)으로 관객을 찾았다. 도서관에서 남몰래 여러 책들의 198쪽만을 훔쳐 내는 비밀을 간직한 남자 준오가 그가 맡은 역이다. "'마이 걸'로 큰 사랑을 받았지만 그 후로 계속 댄디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요구하는 작품들만 들어 왔어요. 이번 영화는 여타의 로맨스와 차별성이 있어요. 미스터리가 가미된 로맨스라는 점과 사랑이 시작되는 시점을 다뤘다는 게 차이죠. 준오는 가슴 아픈 비밀이 있고 한 여자의 도움을 받아 상처를 치유해 가게 되요. 비밀을 간직한 인물인 만큼 내지르는 연기보다는 안으로 삭이는 표현을 해야 해서 힘들었지만 기존의 이미지는 벗은 것 같아 뿌듯합니다." 고3 시절 MBC '베스트극장 - 길 밖에도 세상은 있어'로 데뷔해 연기 활동만 계속 해온 터라 학창 시절을 떠올리라면 초등학교 때 프로레슬링을 하다가 다리가 부러진 경험과 중학교 시절 학교에 몰래 휴대용 가스버너를 들고 등교해 라면을 끓여 먹던 기억뿐이라는 그에게 영화의 주요 촬영지였던 도서관은 매우 낯설지만 이색적인 장소였다. "촬영하며 도서관에서 지낸 시간이 아마 제 평생 도서관에 가 본 것보다 길었을 거에요. 새벽 여명을 받으며 은수(유진)와 함께 깨어나는 장면을 찍기 위해 밤샘 촬영도 여러 번 했는데 도서관에서 해를 보며 깨어나는 기분 모르실 거에요. 도서관이라는 공간에서 사랑도 이루어지고 이별도 이뤄지고 다양한 사연이 생긴다는 걸 실감했어요." 지난 2002년 드라마 '러빙유'에 함께 출연한 뒤로 친구로 지내 온 유진과는 이번 영화에서 더없이 편한 호흡을 이뤘다. 낯선 상대 연기자를 만나 불필요한 배려를 해야 한다거나, 서로를 알기 위해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불편함을 덜었다. 이동욱은 "특히 멜로 연기가 강하지 않아 편했다. 친구 사이니까 서로 사랑을 속삭인다거나 짙은 스킨십이 있었으면 어색했을 거다. 배우니까 그런 장면이 있었다면 해내긴 했겠지만 역시 불편하지 않았을까. 그런데 포스터 촬영장에서 사진 작가가 '친구라며? 뽀뽀해야지, 빨리 해 봐'라며 키스 장면을 연출해 좀 어색했다. 친구 사이에 왜 뽀뽀를 해야 하지"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극 중에서는 떠나간 여자 친구의 흔적을 찾아 도서관의 책장을 뜯어낼 정도로 사랑 표현에 능하지만 실제로는 연인에게 매우 무뚝뚝한 편이다. 선물을 전할 때도 예쁘게 포장한 것을 줘 본 적이 없다. 그냥 쇼핑백에 든 선물을 의자 옆에 던져 주는 것이 그의 스타일. 하지만 연인과 헤어지고 나서 밤새 펑펑 눈물을 흘리며 울어 본 적이 있을 정도로 속마음은 여리다. "헤어짐에는 시간만큼 좋은 약이 없는 것 같아요. 떠난 사람이 자꾸 떠오르지 않도록 다른 것에 집중하면서 잊기 위해 노력했어요. 평소 여자 친구에게 이벤트 같은 덜 잘 해주지 못하는 편인데 앞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여기 저기 숨겨 놓은 쪽지를 통해 선물을 전하는 이벤트를 해주고 싶어요." 한두 작품에 더 출연한 뒤 내년께 군입대를 할 계획인 이동욱은 연기 생활 10년차를 마무리하며 새로운 각오를 전했다. "지금까지 방송과 영화 시스템에 적응하고 배워가는 단계였다면 앞으로는 그동안 배운 것을 터뜨리고 싶어요. 어릴 적 선배 연기자들께 묻어가는 자세였다면 이제는 내가 주인이라는 자세로 임하고 있습니다. 기존 이미지의 한계를 깨고 어떤 옷을 입어도 어울리는 연기자로 남고 싶습니다." ▶▶▶ 이동욱 관련기사 ◀◀◀ ☞ 이동욱 "안재환 최진실 빈자리 크게 느껴진다" ☞ '연상녀-연하남' 열풍 이유는 따로있다? ☞ 전신마비 이동욱 "숨 안쉬어져" 죽을 고비 ☞ 오연수 "이동욱과 너무 찐한 베드신 때문에…" 고백 ☞ 이동욱 "눈과 비빈 밥… 으~ 비빔밥 맞네" ☞ 잇단 열애설 부인 이동욱-이다해 '딱걸렸다!' ▶▶▶ '그 남자의 책 198쪽' 관련기사 ◀◀◀ ☞ 연예계 '찰떡궁합' 3커플 한번더! 일낼까? ☞ 유진 "실연의 아픔 삭이는… 꼭 내 모습 같아" ☞ 이동욱 "안재환 최진실 빈자리 크게 느껴진다" ☞ 이동욱 "유진과 키스신 없어 오히려 편했다" ☞ 이동욱 "실연 아픔 때문에…" 사연 털어놔 ☞ 유진-이동욱 '닿을 듯이…' 애틋한 키스 ☞ 유진 할리우드 진출 특급티켓 포기! 왜? ▶▶▶ 영화계 관련기사 ◀◀◀ ☞ 권상우 돌연 영화출연 번복… 돈 때문에? ☞ 너무 튀는 '엽기적인 그녀들' 발칙하네! ☞ '미운오리' 황우슬혜, 셔츠 풀고 보여주니 백조로(?) ☞ 조인성-송지효 '전라 베드신' 화끈하게 벗는다 ☞ 전라·X자체위·강제로… 김민선 섹스신, 성기노출 '색계' 능가 ☞ 가슴굴곡 드러낸 부산의 여인들… 최고는 누구? ☞ 속옷도 안입고 다니는 손예진 얇고 몸에 붙는 옷을…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