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부품소재산업] 부품소재투자기관협의회

46개투자기관 참여 부품소재기업 '젖줄'한국부품소재투자기관협의회(회장 김동필)는 부품소재 기업이 가장 절실히 필요로 하는 자금을 투자하는 '젖줄'역할을 해주고 있다. 지난 2월 공식 출범한 협의회는 현재 한국기술투자 등 벤처캐피털사를 중심으로 신기술금융사와 은행, 증권사 등 모두 46개 국내 대표적인 투자기관이 회원사로 참여,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들은 기술개발자금지원을 신청한 업체들 가운데서 한국산업기술평가원의 기술성평가를 통과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철저한 투자심사를 벌여 최종 투자에 나선다. 협의회는 2010년 우리나라를 부품소재강국으로 만드는데 핵심적인 후원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협의회는 정부가 정책적인 차원에서 선정한 부품소재분야에서 우수한 업체들을 골라 기술성과 시장원칙에 맞춰 투자를 결정한다는 점에서 과거 정부가 획일적으로 해온 육성정책과는 차별화되고 보다 현실적인 역할을 수행하고있는 셈이다. 투자기관의 투자결정과 함께 정부의 지원자금이 함께 업체에 투입됨으로써 기업입장에서도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는 것이다. 정부가 인정한 기술력과 벤처캐피털사가 성장성 및 시장성 등에 초점을 맞춰 투자가 이뤄지기 때문에 협의회 투자(대상)업체들은 벌써 사업의 성공을 '보장'받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투자업체들로서는 대내외적으로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것이다. 협의회소속 투자기관들은 지난해 42개사에 490억원을 투자한데이어 올들어서는 1차사업에서 17개업체에 180억원, 2차사업에서는 재 사업성심사를 통해 투자가 결정된 8개사를 포함, 모두 26개사에 270억원을 각각 투자하는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까지 모두 85개사에 940억원을 투자한 것이다. 협의회는 현재 진행중인 2차사업이 마무리되면 올 투자기업수는 모두 70개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년이 채안된 기간동안 협의회는 회원사들과 함께 부품소재산업의 육성을 위해 커다란 주춧돌을 깔아놓은 것이다. 올들어 협의회가 투자한 43개업체 가운데 전자업종이 21개사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론 화학업종이 8개사, 금속과 기계업종이 각각 4개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는 삼성화학페인트가 최근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무려 40배수의 투자유치를 실현한 것을 포함 10배수이상인 경우가 3개사에 달했고 6배수이상 10배수미만이 11개사, 4배수이상 6배수미만이 21개사 등이었다. 투자기관협의회 소속 회원사들의 투자로 인해 지분율이 가장 높은 업체는 70%가 넘는 폼텍, 가장낮은 회사는 최고배수로 투자를 유치한 삼성화학페인트로 각각 드러났다. 협의회는 현재 투자지원팀과 재무지원팀, 투자조합팀 등 모두 4개팀으로 구성돼 12명의 직원들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즉 투자희망업체들과 투자업체들간 가교를 놓는 IR설명회를 비롯 투자를 업체들에 대한 사후 관리지원서비스, 그리고 내년부터 본격화될 투자조합 결성 등과 관련된 업무를 벌이고 있는 것이다. 문병길 국장은 "투자기관협의회는 투자희망업체와 투자기관을 연결시켜주고 사후관리업무까지 지원해줌으로써 한국 부품소재산업을 키우는 젖줄이자 핵심기관으로 자부한다"며 "무엇보다 모든 직원들이 국가적 사명감을 바탕으로 밤낮을 잊고 자기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에 자부심을 갖는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내년에는 총 1,200억원정도의 민간투자금을 유치해 모두 80여개기업에 대한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정부의 협조를 받아 이미 내년도 사업을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이를통해 내년 2월말 투자대상업체를 확정하고 개발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부품소재전문투자조합이 내년부터 결성되는 것과 관련, 회원사들을 중심으로 조합결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물론 회원사 확대에도 전력을 쏟기로 했다. 아울러 투자선정기업에 대한 서비스도 대폭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중소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재무와 회계, 상법 등의 교육을 위해 연 2회정도 세미나를 개최하는 한편 경영지도 등을 위한 컨설팅도 모색하고 있다. 외자유치와 해외마케팅을 직간접적으로 추진하고 투자업체들의 해외전시회참여도 지원하는 한편 KOTRA와 벤처캐피털사 등을 통해 대외 업무협력기능을 강화키로 했다. 다양하고 입체적인 활동을 통해 협의회는 물론 투자기업들의 국내외 위상을 한층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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