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지혜로운 원숭이 氣 받아… 위기를 기회로"

원숭이띠 중기 CEO 丙申년 포부를 말하다

서명문 회장 사진
서병문 비엠금속 대표
이원해 대모엔지니어링 대표
박재규 한국씨텍 대표
이지홍 다이치 대표

붉은 원숭이의 해인 2016년 병신년(丙申年)을 맞아 원숭이띠 중소기업 대표들은 어느 때보다도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상되지만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지혜를 발휘해 올해 새로운 성장 스토리를 써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붉은 색이 상징하는 것처럼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원숭이의 영리한 기운을 받아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각오다. 1944년생인 서병문(72) 비엠금속 대표는 노사관계 진전을 도모해 매출 신장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1968년생인 박재규(48) 한국씨텍 대표는 창업 이후 16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기반으로 제품 혁신을 추진해 대기업과 견줄 수 있는 강소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한 의욕을 보였다. 1956년생인 이해원(60) 대모엔지니어링 대표와 1980년생인 이지홍(36) 다이치 대표는 각각 신규사업 확대와 신시장 개척에 주력해 제2의 도약에 나서겠다고 굳은 의지를 나타냈다.

서병문 비엠금속 대표

노사화합 적극 나서 매출 신장 이뤄낼 것


경남 창원에서 자동차 부품과 냉장고 부품을 생산하는 비엠금속의 서병문 대표는 올해 경영 화두로 노사관계 진전을 꼽았다. 노사관계가 안정적으로 구축돼야 회사가 지속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게 서 대표의 생각이다.

'머리로 사람을 사귀지 말고 가슴으로 사람을 대해야 한다'는 좌우명에 따라 회사 경영을 하고 있는 서 대표는 올해 노사화합에 적극 나서 고품질 제품 개발과 매출 신장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서 대표는 "노사관계가 진전되면 회사도 보다 수월하게 성장 플랜을 실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해 대모엔지니어링 대표

환경분야 신사업 진출… 재해복구 새 먹거리로


건설 기계 중장비 업체인 대모엔지니어링의 이원해 대표는 환경 분야의 신사업 진출을 통해 사세 확장에 나서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지난해 원자재 가격 폭락으로 중동 경제가 휘청거리면서 대중동 수출 비중이 높은 대모엔지니어링의 성장세도 주춤했다. 이 대표는 "내년에도 원자재 가격 반등이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것이 기업인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며 "글로벌 기후 변화로 세계 곳곳에서 자연환경이나 건축물이 파괴되고 있는데 이를 복구하는 기계 수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재규 한국씨텍 대표

고품질·전문성 앞세워 CCTV 경쟁력 강화


영상보안(CCTV) 전문기업 한국씨텍의 박재규 대표는 그 동안 축적한 노하우를 이용해 '안전한 세상을 위한 가치 창출'이라는 회사 미션을 달성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중국 기업들이 낮은 가격 경쟁력을 무기 삼아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펼치며 전 세계 CCTV 시장을 잠식해 나가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박 대표는 직원들의 전문성을 키우고 제품의 품질을 높여 '안전'의 가치를 지켜나갈 방침이다. 박 대표는 "혁신을 위해서 직원들과 회사의 비전을 공유하면서 직원들의 역량을 키워 대기업과 견줄 수 있는 강소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홍 다이치 대표

러시아·싱가포르 등 신시장 개척 팔걷어


유아용 카시트 제조기업 다이치의 이지홍 대표도 원숭이띠를 맞아 신발 끈을 단단히 조이고 있다. 변화하는 고객의 니즈(needs)에 유연하게 대처하며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 일본, 싱가포르, 태국 등 전 세계 10여개국으로 수출을 늘려갈 예정이다.

이미 다이치는 70여개의 특허와 실용신안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특화된 제품을 앞세워 신시장 개척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특히 수출 국가를 늘리는 데 주력해 매출을 다변화하는 데도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한동훈·백주연기자

hoon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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