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해외건설 수주 6년만에 500억달러 아래로

산유국 발주 감소 직격탄

전년比 70% 수준 머물러


해외건설 수주액이 유가 하락에 따른 산유국 발주 감소로 6년 만에 500억달러 이하로 추락했다.

국토교통부는 2015년 해외건설 수주액이 461억4,000만달러로 전년(660억1,000만달러)의 70% 수준에 머물렀다고 31일 밝혔다.

해외건설 수주액은 지난 2010년 716억달러 이후 꾸준히 500억달러 이상을 기록해왔지만 올해는 500억달러 벽이 깨진 것이다. 연도별로 △2011년 591억달러 △2012년 649억달러 △2013년 652억달러 △2014년 660억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동의 수주액이 2014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2014년 중동은 총 313억5,000만달러로 전체 수주액의 47.5%를 차지했지만 2015년은 165억3,000만달러에 그쳤다. 반면 아시아에서는 2014년(159억2,000만달러)보다 30% 증가한 197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공종별로는 플랜트 부문이 총 264억9,000만달러로 전체의 57.4%를 차지했지만 중동 수주 감소의 영향으로 수주액 자체는 2014년(517억2,000만달러)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제유가 하락세 지속과 미국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2016년에도 수주 여건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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