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업계

올 아파트 분양물량 '상고하저'

1분기 6만6,700가구로 작년보다 52% 급증… 2분기부터는 줄어들 듯


올해 신규 아파트 분양물량이 '상고하저'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연간 총 물량은 전년에 비해 20~30% 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건설사들이 올 1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0% 가량 많은 아파트를 공급한다.

3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2016년 1·4분기 전국 분양예정 물량은 총 6만 6,738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2015년 1·4분기 일반분양 4만 3,928가구에 비해 2만 2,810가구(51.9%) 늘어난 수준이다.

반면 2·4분기 분양물량은 2015년에 비해 눈에 띄게 줄어들 전망이다. 2016년 2·4분기 분양 예정 물량은 8만 1,183가구로 2015년 동기(10만 5,64가구) 대비 2만여 가구가 줄어든다.

월별로는 △1월 8,580가구 △2월 1만 8,949가구 △3월 3만 9,209가구 등으로 본격적인 봄 분양 시장에 접어드는 3월에 신규 분양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서울에서는 1월 GS건설이 서초구 잠원동 반포한양 아파트를 재건축한 '신반포자이' 607가구 중 153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3월에는 현대건설이 은평구 녹번동 녹번 1-1구역을 재개발해 260가구를 선보인다.

경기지역에서는 2월 대림산업이 광주시 오포읍에 'e편한세상 테라스오포' 573가구를 분양하며 대우건설은 고양시 탄현동에 1,690가구 대단지 아파트 '일산 탄현 푸르지오'를 공급한다.

3월에는 고양시 장항동 고양관광문화단지 M1·2·3블록에서 GS건설·현대건설·포스코건설이 2,204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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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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