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 CEO 교체 폭 크지 않을듯

연말 인사서 주요 계열사 사장 대부분 유임 예상


조만간 있을 LG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LG디스플레이ㆍLG화학ㆍLG이노텍 등 주력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대부분 유임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LG그룹의 장수 CEO 전통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짧게는 3년 이상, 길게는 10년 이라는 새 전통을 써내려 갈 것이라는 얘기다. 12일 LG에 따르면 오는 20일쯤 실시될 사장단 인사에서 최근 수장을 바꾼 LG전자 외에 다른 계열사 CEO들은 큰 변화 없이 유임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구본무 LG회장도 최근 "우리는 우리대로 한다"며 "(인사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구본준 부회장 체제로 바뀐 LG전자는 이미 조직개편과 보직 이동ㆍ변경을 상당 부분 완료한 상태다. 이에 따라 추가 인사에서는 승진자 확정만 남겨 놓았다. LG디스플레이도 소폭의 인사가 예상된다. 우선 권영수 사장의 유임 가능성이 커 보인다. 권 사장은 지난 2007년 3월 디스플레이 사장으로 취임했다. 이번에 유임하면 내년까지 4년 간 LG디스플레이의 CEO로 재직하게 된다. LG화학도 김반석 부회장이 유임이 확실시된다. 2006년 3월 LG화학의 수장으로 취임한 그는 이번에 유임되면 내년까지 5년간 회사를 이끌게 된다. 자동차용 중대형 2차 전지 등에서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두는 등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LED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LG이노텍도 수장이 유임되면서 큰 변화 없이 인사와 조직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노텍의 허용호 사장은 2002년 1월 취임해 이번 인사에서 유임되면 2011년까지 9년간 CEO로 재직하면서 한 회사 최장수 CEO라는 기록을 다시 한번 갈아치우게 된다. LG생활건강ㆍLG하우시스 등 다른 계열사 CEO도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해졌다. LG의 한 관계자는 "성과가 나쁘지 않으면 CEO를 교체하지 않는다'는 것이 LG의 전통"이라며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이 같은 모습들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