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렌터카가 1일부터 KT 계열사로 새 출발한다. KT는 31일 금호렌터카 인수작업을 마무리하고, 신임 대표이사에 이희수(사진) KT렌탈 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금호렌터카와 KT렌탈 사장을 겸직하게 된다. 금호렌터카는 KT가 갖고 있는 정보통신기술(ICT)과 고객 인프라, 자산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함으로써 글로벌 렌터카 회사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텔레매틱스(차량 무선인터넷서비스), 종합차량관리, 중고차매각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텔레매틱스 사업의 경우 렌털차량에 장착된 와이브로 또는 3세대(G) 내장형 내비게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교통, 날씨, 사고속보, 주차가능여부 등 여러 가지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이와함께 KT와 영업망을 공유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차량렌털과 통신상품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KT 지사(전화국)에서 차량렌탈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렌탈 영업점에서 통신상품에 가입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KT는 사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금호렌터카와 KT렌탈을 올해 중 합병하기로 했다. 합병이 완료되면 KT그룹 보유 렌터카는 6만대, 국내 시장점유율은 30%로 높아진다. 이희수 사장은 "KT가 보유한 정보통신기술(ICT)을 렌터카 사업에 접목해 오는 2013년 매출액 1조원, 시장점유율 35%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