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경·공매] 원주, 호재 많고 규제없어 공매 열기

강원도 원주시의 공매 열기가 식을줄 모르고 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에 따르면 최근 6개월(2005년 8~2006년 1월)간 원주시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이 강원도 전체보다 5%포인트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시가 이렇게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기업도시와 혁신도시로 선정되는 등 연이은 대형 호재가 생긴데다 분양권이나 아파트를 사고 팔 때 특별한 규제가 없기 때문이다. 자산관리공사 관계자는 “원주시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지 않아 분양권 전매가 자유롭고, 실거래가로 양도세 적용을 받는 주택투기지역에서도 제외돼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편, 강원지역 압류재산 공매 낙찰률은 최근 1년 동안 전국 평균보다 18%포인트 이상 높았고, 낙찰가율도 이 기간동안 80% 이상의 높은 수치를 꾸준히 유지했다. 지난 1월에는 이 지역 낙찰가율이 82.5%로 지난해 12월 97%보다 대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전국 평균(61.5%)을 크게 웃돌아 식지 않는 인기를 과시했다. 이는 원주시 외에도 횡성군, 평창군 등의 개발 기대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왕성했던 강원지역의 공매 열기는 올들어 주춤하고 있는 상태여서 당분간 하락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아파트 시장은 최근 공급 물량이 넘치고 있고, 토지시장도 8ㆍ31대책의 여파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등의 원인이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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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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