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롯데百, '슈퍼 VIP회원제' 실시

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매출액과 구매빈도 등 항목에서 실적이 높은 자사카드 회원 1,000명을 「슈퍼 VIP회원」으로 선정해 1년간 백화점 전점의 무료 주차권과 생일케이크를 증정하는 등 특별대우하고 있다.롯데백화점은 1,000명의 슈퍼 VIP회원이 연간 190억원(회원 1인당 1,900만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측은 『우수고객에 대한 특별우대관리를 통해 고정고객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동시에 롯데카드의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이 제도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백화점들이 우수고객을 우대해온 것은 사실이나 이처럼 극소수의 고객만을 관리하는 것은 처음일 것』이라며 『슈퍼 VIP회원에 속한 부유층의 과소비도 걱정되지만 일반 고객과의 위화감이 조성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업계 1위인 롯데가 이같이 공격적 마케팅을 구사함에 따라 경쟁사들도 유사한제도를 앞다퉈 도입할 것으로 예상돼 백화점업계가 「귀족고객」 우대 경쟁에 휘말릴 것으로 보인다. 이효영기자H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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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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