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부동산대책 벌써 피로감(?)… 낙폭 둔화세

부동산대책 시행전에 약발 다했나 강남권 되려 낙폭둔화…"판교 공영개발시 분당 더 오를것" 정부의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가 2주 앞으로 다가왔지만 조정세를 보이던 강남권 집값은 오히려 낙폭이 둔화되고 있다. 관망세속에 매수세가 사라져 거래 두절 현상이 지속되고 있지만 팔리지 않는다고 해서 가격을 추가로 조정한다거나 매물이 늘어나는 등의 본격적인 조정 분위기와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정부의 종합대책이 확정되지 않아 본격적인 조정을 기대하기는 이르다는 의견이대세지만 일부에서는 시행도 해보기 전에 약발이 다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있다. 17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주 강남권 집값은 강남구 -0.12%, 서초구 -0.04%, 송파구 0.02%, 강동구 -0.12% 등으로 약보합세였지만 7월 말에비하면 낙폭이 크게 줄었다. 7월29일 조사에서 강남권 집값은 강남구 -0.28%, 서초구 -0.06%, 송파구 0.04%,강동구 -0.28% 등으로 낙폭이 지금의 두 배 수준이었다. 특히 중대형공급 부족을 이유로 6월 이후 급등했던 일반 아파트는 최근 2-3주간의 하락세가 완전히 멈춰 지난 주에는 강남구 0%, 서초구 0.13%, 송파구 0.04%, 강동구 -0.03% 등을 각각 기록했다. 분당도 지난 주(-0.09%) 집값 변동률이 7월 말(-0.15%)보다 한층 둔화됐고 용인은 7월 말(-0.05%)에 잠깐 하락세를 보였지만 지난 주에는 0.12%가 올랐다. 분당 이매동 아름공인 관계자는 "드물게 한 두개 급매물이 나오긴 하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대책에 별 영향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오히려 판교를 공영개발하면 대체수요로 분당 아파트값은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고 말했다. 대치동 부동산뉴스 관계자는 "작은 평형이 매물로 몇 개 나와있는데 찾는 사람이 없어도 가격을 조정하지는 않고 있다"면서 "대책을 두고보자는 심리가 강하지만이 곳 사람들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등 지금 거론되는 대책이 시행된다해도 강남의 큰 아파트는 가격에 별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아직 대책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다주택자들이 적극적으로 팔려하지 않지만 지금 거론되는 대책만 나오더라도 시장에는 10.29대책 이상의 충격이 있을 것"이라며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부동산114 김희선 전무도 "워낙 매수세가 없다보니 어차피 팔리지 않겠다 싶어매물도 나오지 않아 오히려 낙폭이 줄어든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며 "정부 대책의효과를 논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반면 부동산퍼스트 곽창석 이사는 "현재 정부가 마련중이라고 거론되는 대책은어느정도 예견됐던 수준으로 그동안 해왔던 대책과 크게 다르지 않아 시장의 불신을제압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면서 "단기보다는 중장기 처방에 주력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입력시간 : 2005/08/17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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