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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전세가격.. 매매가도 상승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이 1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아울러 봄 이사철을 맞아 매매가격 역시 큰 폭으로 올랐다.

5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자료를 보면 이달 2일 기준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3%, 전세가격은 0.18% 올랐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보면 매매는 0.82%, 전세는 1.23% 올랐다.


특히 전셋값 상승폭이 심상치 않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세물량 부족현상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봄철 이사철이 겹친 데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매수문의가 꾸준히 늘어나며 가격이 오르고 있다. 지난해 3월10일(0.19%)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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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서울 강남권은 재건축 이주수요가 늘면서 인근단지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으며 지방은 접근성 및 정주여건이 좋은 단지를 중심으로 문의가 늘면서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감정원은 전했다. 서울 강남의 경우 전세가격지수 상승폭은 0.27%로 집계되는 등 서울(0.24%)은 여타 지역에 비해 상승률이 높았다.

시도별로는 경기(0.28%)지역을 비롯해 대부분 지역이 오른 가운데 전남(-0.05%)만 유일하게 떨어졌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로 따져보면 전주 대비 오른 지역은 154개로 19곳 늘었으며 보합지역(34→16개), 하락지역(9→8개)은 줄었다.

매매가 역시 오름세다. 전세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매매전환 수요가 유입되고 있다는 게 감정원 측 설명이다. 마찬가지로 서울 강남(0.23%)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주도하는 모양새다. 서울은 10주 연속 매매가격이 올랐다.

시도별로 보면 광주(0.22%)를 비롯해 경기ㆍ서울ㆍ대구ㆍ충북 등이 전국 평균치를 웃돌았으며 전남(-0.06%), 세종(-0.02%), 대전(-0.02%) 등은 떨어졌다. 마찬가지로 전주 대비 상승한 지역이 늘어나는 추세다.


권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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