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준 작년比 83% 급증수입차 판매(등록 기준)가 올해 사상 최대인 1만5,000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11일 '국내 수입차 빅3 판도 변화'라는 자료를 통해 올해 수입차 등록대수는 1만5,550대로 지난해에 비해 83.3%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내년에 2만2,876대, 2004년 3만128대, 2005년 3만7,690대로 급증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협회는 또 BMW와 도요타, 벤츠 등 소위 '빅3'의 점유율이 이들 업체간 경쟁으로 지난해 57.5%에서 올해 60.6%, 2004년 62.9%, 2005년 68.0%로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도요타는 올해 2,566대를 판매, 지난해보다 179.5% 늘어나면서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4위(10.8%)에서 2위(16.5%)로 급상승할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양한 차종 투입ㆍ적극적인 판매 이벤트 등을 통해 2005년에는 1만445대(27.7%)를 판매, BMW를 추월할 것으로 내다봤다.
협회 관계자는 "수입차 전체와 업체별 판매증가율, 각 업체의 판매전략 및 판매 차종 등을 종합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입차 판매는 지난 87년 시장개방 이후 꾸준하게 늘어나 1만대를 넘어섰으나, 외환위기로 97년 9,255대, 99년 2,570대로 떨어진 뒤 2000년 4,878대, 2001년 8,483대로 매년 2배 가까이 늘어나고 있다.
최형욱기자